• 새날을 바라보자(이사야 43장 18-21절)
  • 2012.12.26 17:15:52
  • 이제 몇 시간 후면 2012년은 우리의 삶 속에 역사의 한 장면으로만 기억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상실과 절망, 그리고 기대와 희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순간에 저는 여러분에게 이사야 43장 18-21절 말씀으로 격려하고 싶습니다. 이 말씀으로 우리의 한 해를 돌아보면

     
    1. 과거에 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18절에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과거를 제대로 평가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난 일의 실패에 매어 있고 지난 날의 잘못에 사로잡혀 있다면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죄 값을 이미 치른 상태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 이전 일을 기억하지 않기 위해서는 물론 과거에 대한 청산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감사해야 합니다. 아무리 나쁜 과거, 바닥까지 떨어지는 절망이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아프게 받아드린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가 얼마나 심각할 실패에 직면에 있는지 모르고 천박지축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 중에 가장 심각한 병은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겠죠. 저는 의학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병에 대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흔히 가벼운 병은 고통을 심하게 느끼던데 오히려 중한 병은 느끼지도 못한채 어느 한 순간에 우리에게 청청병력의 소식을 알려주고는 합니다. 그러니 아픔을 느낀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러므로 2012년이 어떻게 지나왔더라도 정말 감사한 것은 오늘까지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고, 십자가를 붙들고, 절망하지 않고 살아온 것이고, 지금 이 송구영신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감사함으로 받으면 2012년도 그 어떤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우리의 영적, 정신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회개하심으로 2012년도를 정리하셔야 합니다. 물론 다 회개했겠죠? 조금 전에 통성기도 하는 것 보니까 다들 정말 열심히 기도하시던데 회개함으로 2012년도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한 해를 정리하고 난 후에는 지난날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때로는 잊어버리는 것이 은혜가 됩니다. 참 희한한 게 좋은 것은 쉽게, 쉽게 잊어버리는데 나쁜 것은 왜 그리 잊어버려지지 않는지..... 한 50이 넘으면 건망증이 심각하다고 하잖아요. 택시 운전기사가 그러데요. 젊은 아가씨들은 택시를 타면 문자하기, 전화하기에 바쁘고, 중년 부인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휴대폰 찾는다고 바쁘다고 해요. 어떤 장로님은 안경을 그렇게 자주 잊어버린대요. 어떤 때는 침대 밑에 두고는 새로 사고, 어떤 때는 식당에 밥 먹고 땀 닦다가 그만 안경을 벗어놓고 오고.... 그래서 집에서부터 잔소리를 많이 듣는대요. 도데체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기에 1년 동안 안경을 10개도 더 잊어버리냐.... 한 번은 이 장로님이 아침에 징장을 가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데도 화장실로, 부엌으로, 안방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겁니다. 물어보면 아무 것도 아니라 그러면서 계속 그래요. 그래서 화를 팎 냈더니 안경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소리를 듣고 그 장로님 부인이 막 웃습니다. 아무래도 건망증이 이제는 치매로 발전했나 보다.... 안경을 쓰고 있으면서 찾는다는 겁니다. 이 장로님보다 더 나이가 들면 그런데요. 어떤 노 장로님 부부가 밤에 TV를 보다가 배가 출출해져서 장로님이 부인 권사님에게 부엌에 가서 빵하고, 우유를 가져오라고 하고선.... 원래가 잘 잊어버리는 걸 아는지라 적어서 가라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권사님이 ‘내가 무슨 치매환자예요? 그까짓 것 잊어버리게....? 이러고서는 나갔아요. 그런데 가지고 들어올 때 보니깐 삶은 계란을 들고 온 것입니다. 그러니 노장로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적어가라고 해도 말을 안 듣더니 소금을 잊어버렸잖아요... 이러더랍니다. 자기가 뭘 시킨지 그 사이에 잊어버리셨단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건망증이 있어도 왜 나쁜 것은 잊어버리지 않고, 자꾸 메이는지 몰라요. 아므튼 지금 이 말씀을 듣고 계신 성도 여러분께선 미움도, 다툼도, 오해도, 마음 속에 쌓인 앙금도..... 남김 없이 다 털어버리고 2013년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2.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19절에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할렐루야 얼마나 멋진 말씀입니까? 이 말씀을 읽고 보니 새해가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요,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태어났습니다. 믿음으로 태어난 사람은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선택을 받았고, 부름 받은 성도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자녀를 낳고 기릅니다만 때로는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실망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 영광 받으시려고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광야의 길과 사막의 길을 내시겠다고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2013년도에는 좀 어려운 길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쉬운 길만 걸으려고 하는 사람은 기적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아예 기적을 생각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광야에 길을 내시겠다. 사막에 강을 내리니... 여러분 광야에 길을 내는 것이 쉬운 일입니까? 사막에 강을 내는 것이 쉽습니까? 이 표현은 정말 어려운 일도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계획한 일, 꿈 꾼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조금 어렵다고, 힘들다고 포기하면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무위로 만드는 일입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 약속의 말씀 붙잡고 새해를 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 0 ...

번호 제목 등록일 
112 2012.12.26
111 2012.12.26
2012.12.26
109 2012.12.26
108 2012.12.26
107 2012.12.26
106 2012.12.26
105 2012.12.29
104 2012.12.31
103 2012.12.31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