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새 사람(엡4:20-24)
  • 2013.07.18 11:26:47
  • 우리가 살아왔던 1900년대가 이미 다 지나가고, 이제 새해,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이 우리에게 이미 다가왔습니다. 2000년의 365일이 여러분들에게 정말 복되고, 의미있고, 보람있고, 희망에 찬 새해가 되어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일년동안 하나님 앞에 잘못 산 것들을 회고해보며,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서 새해를 새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취지를 가지고 오늘은 아까 읽어드린 본문 말씀을 중심해서 "새해, 새사람"이란 제목을 가지고 함께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지난 일년 동안은 저희 교회에 큰 변화가 있던 한 해였습니다. 우선 그 동안 저희 교회를 개척 시무해 오시던 김춘식목사님이 한국으로 교회를 맡아 들어가시고, 제가 지난 해 7월 18일 주일에 저희 교회에 부임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하반기에는 저희 교회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서 약3개월 열흘만에 방문자들이 2000회 이상이 되는 것을 볼 때에, 어스틴 지역 뿐만 아니라 미주 전체와 캐나다, 한국, 싱가포르, 영국, 오스레일리아 등 세계 각 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한국인들이 사랑하며, 아껴주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되어가고 있음을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저희 교회가 그 동안 주일 낮 예배만 드려오다가 지난 9월부터는 "수요기도회 및 성경공부"시간을 개설할 뿐 아니라, 보다 더 주님의 신실한 제자로 양육받기를 위해서 "전 교인들을 위한 주일 성경공부"시간을 개설하고,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해서 "중고등부 주일 성경공부"시간을 개설하게 된 것을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이제 저희 교회는 2000년도을 맞이해서 교회적으로 중대한 일들을 많이 실천해야 하는 의미있는 한 해로 보내야 할 것입니다. 또 여러분에게 가정적으로도 중요한 한 해가 되어질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도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들, 세 가지가 나옵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 진대"라는 말씀이 먼저 나옵니다. 여기 "받았을 진대" 이 말은 확실한 가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리스도에게서 듣고, 그 분에 의해서 가르침을 받았다면" 이렇게 이렇게 반드시 살아야 한다고 하는 권면의 말씀인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이론으로 또는 머리로만 듣고, 배우고, 아는 것만으로 그쳐 버린다면, 그 기독교인은 죽은 기독교인, 있으나 마나 한 기독교인이 되고야 말 것입니다. 정말 산 기독교인은 복음을 듣고, 배우고, 알았으면, 그 복음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죽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산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 있으나 마나 한 기독교인이 아니라 정말 꼭 필요로 하는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이 새해를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옛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하겠습니다. 22절에서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는 말씀 앞에 두 가지 수식해 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혹의 욕심을 따르는 옛 사람"이고, 또 하나는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 사람"입니다.

    먼저 유혹의 욕심을 따르는 옛 사람을 생각해 보십시다. 여기 "유혹의 욕심"은 주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의 생활 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 "유혹"이란 헬라어 "아파테스"란 말인데 복음과 반대되는 것으로 거짓 교사의 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유혹의 욕심은 남을 속이는 욕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혹의 욕심은 자기 삶을 거짓으로 가득채우려는 욕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혹의 욕심이란 위선으로 가득차고, 사기로 가득차고, 거짓말로 가득차고, 쾌락으로 가득차 있는 인간의 타락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유혹의 욕심, 유혹의 욕망을 따르는 옛 사람, 옛 자아를 벗어버리라는 말입니다.

    그 다음에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이 말은 현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가는 부패의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썩어져 가는 구습"이란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이전의 이방인 생활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엡2:2-3절에 나와있는 상태가 바로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모습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쫓고, 공중의 권세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인간이 구습을 좇는 것은 바로 이전의 생활 태도, 이전의 생활 방법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 사도에 의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듣고, 가르침을 받았다면 결단코 구습을 쫓는 비열한 인간으로 살아서는 않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죽음을 낳기 때문인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죽음에 이르지 않토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간절하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구습을 쫓는 옛 사람"의 모습은 없습니까? 거짓말하기를 좋아 하거나 분내는 것을 좋아 하는 일은 없습니까? 남의 것을 도적질하기를 좋아하거나 더러운 말, 남을 희롱하는 말, 남을 정죄하는 말을 좋아 하지는 않습니까? 혈기부리기를 좋아하거나 남을 훼방하기를 좋아 하는 기질은 없으십니까? 음행을 좋아하고, 남의 것에 대해 탐욕을 가지기를 좋아 하지는 않습니까? 자기 일에 책임지기를 싫어 하며, 교회 사랑하기를 싫어 하며, 그저 되는대로 적당히 살려는 경향은 없으십니까? 악독을 좋아하며, 노하기를 좋아하며,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기를 좋아하며, 남과 자신을 비교하려는 경향이 없으십니까? 자신이 제일인 마냥 우쭐대고, 거만하고, 교만하며, 자신을 뻐기는 일은 없으십니까?

    이런 구습을 좇는 면이 나에게 있다면 이 시간 추호라도 다 벗어 버리시기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구습을 좇게 되면 그 결과가 비참할 뿐 아니라 죽음이요, 지옥이요, 불행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악이 도사리고 있다면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여기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에서 "옛 사람"은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옛 사람은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 버린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2) 옛 사람은 중생하기 이전의 행실과 성격과 품성과 태도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옛 생활을 되풀이 하려는 육적인 본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분이 화투를 가지고 노름을 하는 것이 너무 지겹고, 마음에 가책을 느껴서 목사님이 보는 앞에서 자기 손가락 들을 다 잘라 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이 얼마 가지 않아서 화투만 보면 유혹이 되더니, 결국에는 자기의 옛 친구들과 어울려서 다시 화투를 가지고 노름을 하기 시작했는데 무엇으로 화투를 잡은지 아십니까? 손가락이 모두 없으니까 이제는 발가락 사이에 화투를 끼고서 노름을 했다는 예화를 제가 읽어 본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육적인 본성, 육적인 욕망을 다시 되풀이 하려는 경향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3) 옛 사람이란 악이나 그 세력의 지배하에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옛 사람의 기질, 옛 사람의 성격, 옛 사람의 습관들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 시간 다 벗어 버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여기 "벗어 버리고"란 말은 24절의 "입으라"와 대조를 이루는 말로, 조로 물든 옛 생활의 방식에서 완전히 떠나 버리라는 말입니다. 옛 것을 완전히 떠나 버려야 새 것을 옷 입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유혹의 욕심을 좇는 옛 사람을 완전히 다 벗어 버릴 때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썩어져 가며, 부패해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완전히 벗어 버릴 때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가르침을 받고, 안다면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3절에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말 성경에는 "심령으로"만 되어 있는데 원문에는 "너희 마음의 영으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이 말씀은 "너희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과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성령님에 의해서 날마다 계속적으로 새롭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제 자기가 교회를 위해 충성했으나 오늘 성령에 의해서 새로워지지 않으면 교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충성하거나 섬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제 자기가 신앙 생활을 잘했으니까 오늘도 잘 할 수 있겠지? 천만의 말씀입니다. 기독교는 언제나 오늘이 중요합니다.

    오늘, Today에 성령에 의해서 새로워 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Today에 내 마음과 영이 성령에 의해서 새로워 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이 살아 있지 않으면 과거에 아무리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열심을 다했다 해도 주님이 결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날마다 지속적으로 내 마음도, 내 영혼도 성령님에 의해서, 또는 말씀을 통해서 새롭게 무장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롬12:2절에도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심령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그랬습니다.

    여기서도 현재 진행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딛3:5절을 보면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여기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도 현재 진행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금년 한해를 살아 갈때에 날마다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도, 내 영혼도 새로워 지며, 깨끗해 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날마다", "그날 그날", "바로 지금", "오늘 현재"에 있어야 할 일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날마다 그 날 그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므로 성령님에 의해서 내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내가 어떻게 했는데, 여러분 여기에서 헤어 나오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잘 해 보겠는데, 여러분 여기에도 너무 매료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Now가 중요합니다. 지금 내 마음으 새로워지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 내 영이 새로워 지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 내 마음과 내 영이 성령님에 의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새로워 지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자동차를 몰고 가는데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앞이 잘 안보이니까 window brush를 작동시킵니다. 그런데 아까 작동했으니까 window brush를 꺼도 되겠습니까?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는 한은 계속해서 window brush를 켜놓고 있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 원리가 내 마음과 내 영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충현의 식구들은 날마다 성령님에 의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내 마음도, 내 영도 새로워 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가르침을 받았다면 새 사람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24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여기에 "하나님을 따라--- 지으심을 받은" 이 말은 "하나님과 같이 창조된"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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