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녀 탄생 예언의 신비(사7:10-17절)
  • 조회 수: 122, 2012.12.22 14:23:47
  •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정녀 몸을 통해서 출생한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의미한 바는 무엇입니까? 왜 우리들은 처녀의 몸에서 출생했다는 말을 강조해야 하고 이것이 우리들의 신앙고백이어야 합니까? 요즈음 어떤 자들은 예수님이 실제적으로 처녀 몸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하고 중요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런 역사적인 사실보다는 단순히 믿음의 대상으로서 처녀의 몸에서 출생했다고 말해 주자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성경은 왜 동정녀 탄생을 예언했고 신약 성경은 예수님께서 그 예언된 대로 처녀의 몸에서 출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까? 이 사실이 오늘날 우리들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사7:14절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그에 대한 탄생을 예언한 이사야서 말씀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합니까?

     

      우리 인간 이성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이 사건이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하면서 지난 수세기 동안 불신 세계로부터 얼마나 많은 비난의 조소를 받아 왔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자들에게는 너무나 확실하고 분명한 사건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며 이해의 한계를 초월하여 믿음의 대상으로서 우리에게 확실한 소망을 주는 말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事件)의 신빙성(信憑性)을 타진하려는데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예 전제하고 받아들입니다.

     

      문제(問題)는 성경(聖經)이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이라면 이 사건(事件)이 우리들에게 어떠한 하나님을 소개(紹介)해 주고 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사건 중에 동정녀 탄생과 7-800년 전에 그 동정녀 탄생을 예언한 말씀은 신비(神秘)로운 말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어떻게 하여 그러한 동정녀 탄생이 있을 수 있습니까? 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서 그 이상 우리들의 합리적(合理的)인 설명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사야 7장14절의 아기는 700년 후에 태어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처녀라는 말의 의미를 희석시켜 그냥 여자라고 합니다. 이처럼 이사야에서 예언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예언에 대해 많은 도전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이 말씀을 굳게 지켰습니다.

    1.메시아의 탄생 예언에 대한 역사적 배경입니다. 이사야가 살고 있었던 그 시대에는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스라엘이 하나의 통일 왕국이 아니라 오늘 우리나라와 같이 남과 북으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전만 해도 다윗 왕 시대와 솔로몬 시대를 걸쳐 오면서 이스라엘은 많이 번창했고 평화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여로보함이 북쪽으로 9지파 반을 이끌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분열되어 나갔습니다. 그 북쪽 이스라엘을 에브라임이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에브라임이라고 칭한 이유는 9지파 반중에 에브라임 지파가 최고의 실권지파였기 때문입니다.


      북왕 조를 지칭할 때 성경은 이스라엘 혹은 에브라임이라고 합니다. 남쪽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함에 의해 남쪽 유다로 남았습니다. 아브라함 이후 정통성이 북쪽 이스라엘이 아니라 남쪽 유다에게 있었습니다. 남쪽에는 유다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권지파였기 때문에 유다 왕조라고도 지칭합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남쪽과 북쪽으로 분열되어 그 세력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러는 반면에 주변 국가들은 더욱 강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쪽 이스라엘은 아람이나 모압, 암몬, 에돔 등 주변 강대한 나라와 동맹을 맺어 남쪽 유다를 위협하곤 했습니다. 남쪽 유다는 이러한 북방의 위협뿐만 아니라 남방에서는 유다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것은 애굽 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금 이사야 7장의 예언된 기록은 남쪽 유다에 아하스가 왕으로 있을 때에 일입니다. 북쪽 이스라엘 왕국의 왕인 베가가 아람왕 르신과 연합군을 형성하여 남쪽 유다 왕국을 쳐들어오는 장면에서 펼쳐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예언자 이사야는 왕이 될 아이가 태어날 것을 예언합니다. 이 일은 결국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고 말씀합니다.

     

    2.동정녀 탄생 예언과 구원 계시입니다. 북쪽 이스라엘 왕 베가가 아람왕 르신과 연합하여 남쪽 유다를 쳐들어온다는 말을 들은 유다왕 아하스가 얼마나 두려워하고 놀랐는지 7장 2절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왕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남쪽 유다는 북쪽 이스라엘과 그 주변 연합군에 의한 전면전에 속수 무책임한 상태에서 패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남쪽 유다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조건과 환경은 이제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남쪽 유다 아하스에게 보내어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연기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고 위로해 줍니다.(7:4). 계속해서 에브라임, 즉 북쪽 이스라엘이 지금 쳐들어오지만 그들은 패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7:4)라는 말씀으로 지금 위급한 상황에 놓인 남쪽 유다가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도 못 믿겠으면 아하스에게 징조를 구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남쪽 유다와 아하스가 징조를 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의지해서가 아니라 최악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체념의 상태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13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이사야가 가로되 다윗의 집이여 청컨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서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려느냐? 라고 책망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스스로 징조를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주어진 약속과 징조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14절)고 예언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위협과 두려워 떨고 있는 아하스왕을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700-800년 후에 이루어질 이 같은 메시아 동정녀 탄생 예언은 무슨 위로가 되겠으며 무슨 약속이 되겠는가? 라는 문제입니다.
      

      그 문제의 해답이야말로 본문 말씀을 통해서 주신 말씀의 깊은 뜻을 밝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 예언이 성취된 지금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 예언은 700-800년 후에 이루어질 예언입니다. 지금 당장 이루어질 일도 아닌 무려 그 예언이 이루어지기까지 700년 이상 걸린 예언입니다. 그때가 되면 이 예언을 처음들은 사람들은 모두 죽은 후에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첫째, 현재의 구원이 아니라 미래의 구원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바라보아야 할 왕국도 그들이 알고 있는 왕국들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들의 소망의 내용은 그들의 나라가 곧 강대한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들이 죽은 다음에 새로운 왕국을 세우리라는 것입니다.

     

      둘째, 체념 가운데 있는 유다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남쪽 유다가 북쪽 이스라엘과 싸워 승리할 조건도 근거도 없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그들에게 동정녀 탄생의 징조를 주셨습니다. 그 징조는 우리들의 이성과 지식의 범주에서 이해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는 가능케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절망과 체념의 상태에 놓여 있는 남쪽 유다를 구원해 주시고 장차 그 민족 위해서 임마누엘 되시는 메시아를 허락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셋째, 유다 지파를 통해서 오실 메시아 약속 때문에 그들은 보호될 것을 암시한 말씀입니다. 남쪽 유다 왕조가 지금 인간적으로 자신들의 힘으로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징표를 주셨습니다. 그 징표로 주신 것이 메시아 동정녀 탄생(誕生) 예언(豫言)입니다. 이 예언은 구원자이신 메시아가 유다 지파를 통하여 오신다는 사상이 구약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입니다. 그래서 그 메시아 때문에 유다 왕국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다 왕국이 망한다면 그 유다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가 오시지 못한 불행한 일이 닥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친히 유다 왕국이 망하지 않는다는 징조인 동정녀 탄생의 징조를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유다 왕조는 어떻게 해서든지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받습니다. 이는 그 지파를 통하여 장차 메시아가 탄생된다는 성경의 예언의 말씀 때문입니다. 만약에 여기서 남쪽 유다인이 구원받지 못하고 멸절된다면 유다 지파를 통하여 메시아가 오신다는 하나님의 약속(約束)(창49:10)과 구원(救援)의 역사(役事)가 성취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거짓이 되고 맙니다. 이러한 원리에서 볼 때 남쪽 유다 왕조는 망하지 않고 구원해 주시고 장차 그 민족 위에서 임마누엘 되시는 메시아를 허락해 주시겠다는 예언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남쪽 유다는 북쪽 이스라엘에 의해 결코 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망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북쪽 이스라엘은 주전722년에 앗수르에 의해서 완전히 망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남쪽 유다는 주전 587년에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었지만 완전히 멸하시지 아니하시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셨습니다. 후대에 그 줄기에서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구속의 역사를 이루신 것입니다.

     

    3.계시의 확실성에 의한 동정녀 탄생입니다. 요13:19절에 “지금부터 일이 이루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이름은 일이 이룰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로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씀의 원칙은 이사야 7:14절 말씀에도 적용됩니다. 이사야 7:14절에서 “처녀가 아닌 여자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자가 낳은 자중 어느 누구가 임마누엘 되시는 메시야가 되느냐 는 혼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자가 낳은 자중에 예수라는 이름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확실성이란 차원에서 혼동을 가져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동정녀의 몸을 입고 탄생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신약 성경에 누가 동정녀 몸을 입고 탄생했는가를 보면 됩니다.

     

      그 분이 메시아입니다. 이미 구약 성경에서 그렇게 오실 분이 메시아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정녀 탄생은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는 전무후무한 사건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표적이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메시아이심을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은 우리 기독교가 생명을 걸고 지켜야 될 복음의 진수입니다. 동정녀 탄생이 준 교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깨끗한 제물로서 죄가 없으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위해 드려지기 위해선 그 분은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탄생은 매우 의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동정녀에게 잉태됨으로서 인간의 유전적 부패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눅1:35절에 “천사가 마리아를 향하여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고 한 말은 그리스도의 성령 잉태와 아울러 그로 말미암은 무죄 성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메시야의 동정녀 탄생(誕生)을 예언한 이사야서의 말씀과 그 예언된 대로 성취된 사실을 기록한 마태복음의 말씀은 생명의 신비로서 우리들에게 늘 위안과 평강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부요하신 그가 낮고 천한 인간들이 있는 이 땅위에 오셔서 낮고 천한 가난한 우리를 부요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 섭리를 알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매일같이 반복적으로 묵상하고 있는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라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이 같은 고백이 우리 심령 깊숙이 자리 잡아 하나님께 더욱 영광 돌리며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의 도리를 굳게 잡는 계기가 되어서 구세주 탄생하였음을 온 세상에 널리널리 전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충만하도록 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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