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별을 바라봅시다(마 2:1~12)
  • 조회 수: 332, 2013.11.03 19:47:22
  • 이 기쁜 성탄을 맞이하여 우리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땅의 50억이 넘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기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실 때 천사들이 전하여 준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가장 크고 기쁜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 동방의 박사들을 아기 예수께로 인도한 그 별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그 별은 동방의 박사들을 인도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올 때에는 자기들의 생각대로 왔습니다. 유대인의 왕이 새로 나시게 되면 으레히 유대 땅의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나실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대로 한 것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찾아갔기 때문에 헤롯왕의 마음이 격동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어린애가 무참하게 학살되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제사장과 서기관들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베들레헴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안내의 배후에는 헤롯의 흉계가 따랐습니다. 무서운 위험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방의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게 된 것은 별의 인도 때문이었습니다. 별의 인도를 받을 때 아무런 위험도 없었고 결국 아기 예수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여기 본문에 보면 ‘그의 별,’ 혹은 ‘그 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주님 친히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으면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나는 길이요”라고 한 말은 “오직 나만이 그 길이다”라는 강한 뜻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많은 길 중의 한 길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길이십니다.

    사람들은 연습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하나님의 세계에는 연습도 없고, 실패도 없고, 한 번 하심으로 완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의 하시는 일도, 그가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도 완전하십니다.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40년 간을 생활할 때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언제나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어디든지 인도하십니다.
    오늘 이 땅 위에 사는 사람 중에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 잘못된 길에서 허덕이는 사람, 자기 생각대로 가보는 사람, 내친 걸음이니 다음은 생각지도 않고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크리스마스 아침에 우리를 바로, 그리고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그 별,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그 별은 동방 박사들을 예수님께 머물게 했습니다.
    사실 박사들은 헤롯왕이 보내며 하는 말을 듣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을 보고 앞서 인도하는 곳으로 따라가다가 그 별이 머무는 곳에 그들도 같이 섰습니다. 그곳이 아기 예수가 나신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 물어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새로 나신 왕을 만나게 되나?’하며 염려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 별이 머무는 곳에 그들도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완전히 자리가 잡히고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깊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넓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지식과 경험이 우리의 마음에 안정을 주지는 못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그 별을 바라볼 때 참된 마음의 확정과 평안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옛날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 57:7).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안에 거하는 사람은 순간이라도 마음이 요동하지 아니합니다. 우리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는 순간 마음이 요동하였고,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순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러면 이루리라”(요 15:4~7).

    마음에 평안이 없이 불안해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그 별을 바라보세요. 이번 세례 문답을 하는데 어느 젊은 내외가 함께 오셨는데 “댁이 어디십니까?”하고 물었더니 강북, 아주 먼  곳에서 오셨어요. 그래서 “아니 그렇게 먼 데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시게 되셨어요?”하고 말씀드렸더니, 그분들 대답이 “목사님, 저희는 목사님이 부산이나 대구에 계신다면 몰라도 인천에만 계셔도 거기에 갔을 거예요. 여기는 너무 가까워서 좋아요”라고 하셨습니다. 저 개인으로 말하면 얼마나 감격스러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별을 따르고 그 별을 바라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철인 에머슨(Emesson)은 청년들에게 “너희들의 인생의 수레바퀴를 저 별에다 이끌어 매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갈보리교회 성도 여러분, 이 시간 그 별을 바라보십시다. 목사를 바라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신앙이 튼튼히 자리를 잡아서 흔들리지 말고 굳게 서서 맡겨진 사명 잘 감당하게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셋째로, 그 별은 동방 박사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고 했습니다. 새로 나신 아기 예수를 만나 뵙기 위하여 불원천리하고 찾아온 동방의 박사들은 최후의 노정에서 그 별의 인도를 받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문자 그대로 불안한 세상입니다. 아마 인류 역사 이래 오늘처럼 불안한 시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안하고, 국가적으로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빈부의 차이도 없이, 유무식의 구별도 없이 모든 인류 위에 감돌고 있습니다. 무섭게 발전해 가는 과학 기술 앞에 인류는 스스로 판 무덤의 공포 앞에 살고 있습니다. 거의 절망적인 공포와 불안입니다.
    그러나 그 별을 바라볼 때 인류의 불안은 제거되고 참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 별을 보고 기뻐한 그 기쁨이야말로 참된 기쁨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불안을 몰아내고 참된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희망이 없는 개인이나 사회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쁨과 희망에 넘치는 새 것이 된 사실을 인류역사를 통해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소망을 잃어버린 것’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 별이 없는 상태는 비참합니다. 
    성경에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 별이라’고 했습니다 새벽 별은 밤이 지나고 새벽을 맞게 될 때 유난히 빛납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어두운 밤에 광명한 새벽 별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새 희망을 가집시다. 

    동방의 박사들은 별을 바라보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예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귀한 예물을 아기 예수께 드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별을 바라보면 어떤 반응이 있습니까?
    우리 가운데 아직도 참 생명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분은 안 계십니까? 크리스마스 아침에 그의 별을 바라보시고 참 생명의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운데 아직도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마음을 확정하지 못하고 머뭇머뭇거리는 분은 안계십니까? 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그 별을 바라보시며 그 별에게 여러분의 삶의 수레바퀴를 잡아매시기 바랍니다.

    참 평화를 원합니까? 참 기쁨을 원합니까? 그 별을 바라보세요. 그것만이 우리의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 중에 평화입니다.” 이 평화와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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