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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의 일입니다. 독일과 영국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뛰어난 공군력을 가지고 있었던 독일은 영국 공군을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은 독일군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였고, 영국 본토까지 폭격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가운데 어느날 독일 공군의 대대적인 폭격이 시작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공군은 필사적으로 독일 공군과 싸워서 영국 본토로 폭격기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점차 영국 공군이 불리하게 되었고, 자칫 잘못하면 전멸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경은 지휘관에게 빨리 지원 병력을 더 보내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지휘관은 ‘더 이상 지원을 보낼 비행기가 한 대도 남아있지 않고, 지금 전투중인 비행기가 영국 공군의 마지막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여기서 영국 공군이 전멸을 하게 된다라면 영국 본토는 불바다가 될 수 있는 그러한 위기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인 승리를 앞둔 독일 공군이 갑자기 물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날 다행히 영국 공군은 전멸을 면했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독일군대와 맞써 싸울 수 있는 충분한 준비를 마련하여 전쟁에서 다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 전쟁의 지휘관들은 순식간에 전멸을 당하고, 영국 본토가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이 때의 날을 기억하며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으로 일어났던 엄청나 사건이었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실제로 독일군의 공습이 시작되던 때 온 교회와 국민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공습이 절정에 달할 때마다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금식을 하며 기도를 했고 전쟁의 두려움에 떨고 있던 영국 국민들을 향해 하나님의 주권과 보호하심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는 실제로 하나님의 응답을 가져왔고, 마침내 전쟁의 흐름을 바꾸게 만든 것입니다.
영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세계 2차 대전의 판도를 바꾸고 나라를 구한 기도였고 역사를 바꾸는 기도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역사를 바꾼 또 하나의 기도의 사건을 기록되어 있습니다. 때는 기원전 445년(444)년경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러니깐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450여년 전, 오늘날 부터는 약 2500여 년 전의 일에 일어난 이야기인 것입니다. 당시 세계는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킨 바사 제국이 당시 세계를 정복하고 있었습니다. 바사 제국은 오늘날 페르시아 제국이라 불리우는 나라입니다. 오늘 본문은 강대국 페르시아 정부에서 이스라엘 민족 출신으로 아닥사스다 왕의 술관원으로 있었던 느헤미야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11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11절에 보면 느헤미야가 왕의 술관원이 되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과거에는 왕을 암살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많았기 때문에, 왕이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음식을 맛보는 사람들이 존재했습니다. 아무나 이런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왕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이일을 맡겼는데, 느헤미야가 바로 왕의 신임을 얻어 이 일을 맡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깐 당시 왕의 술관원이라는 것은 단순한 직책이 아니라 오늘날 대통령의 비서실장 정도에 이르는 매우 높은 직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왕궁에서 일을 보던 어느 날 느헤미야는 민족의 고향인 예루살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2절에 보니깐 느헤미야의 친척 중 하나니 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 갔다 돌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느헤미야를 만났는데,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소식을 묻자 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3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에스라서 에서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지만 본래 스룹바벨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 하면서 예루살렘의 외곽 성벽을 함께 건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성전건축이 완성되고, 외곽 성벽역시도 완공 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말미암아 성전은 무사하지만 예루살렘 외곽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도 불에 타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아마 사마리아 사람들과 이방 백성들이 이스라엘의 부흥에 위기를 느끼고 온갖 모략을 써서 그렇게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민족의 침략과 강도와 도둑 떼들이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 주위에 성벽을 둘러쌓았습니다. 성벽을 세움으로 외부 적의 침입으로부터 자신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자신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주었던 성벽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과 강도들이 시도 때도 없이 예루살렘에 들어와 사람들을 해치고 재산을 약탈하는 일을 자행했고, 백성들은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민족이 이렇게 환란 중에 살아가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해 듣자, 느헤미야는 마음이 너무나도 무겁고 아팠습니다. 4절과 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성벽이 파괴되어 생명과 재산을 보전할 수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약탈과 무질서에 노출되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며 금식을 합니다. 금식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전심으로 간구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느헤미야의 이러한 기도는 결론적으로 역사를 바꾸는 일을 이루어 냅니다. 영국 교회와 국민들의 기도가 영국을 전쟁의 위기에서 구했던 것처럼, 느헤미야 한 사람의 기도가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놀라운 일을 이루어 낸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느헤미야의 기도속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기도의 원리, 역사를 바꾸는 기도의 원리에 대하여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를 바꾸는 기도의 원리는
첫 번째, 기도의 우선순위를 바로 해야 합니다.
기도의 우선순위를 바로 해야한다라는 말을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위한 기도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개인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가정이 잘되게 해달라고, 자신의 자녀들이 잘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가정을 위해, 우리의 배우자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우선순위는 우리의 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이 무엇이었습니까? (마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또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서 가장 먼저 기도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이 모든 것이 끝난 후, 우리를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우선순위입니다. 느헤미야는 이런 기도의 우선순위를 올바로 했습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안위와 가정의 평안을 위해 먼저 기도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자신의 민족을 위해 느헤미야는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할 것은 느헤미야는 단순히 민족의 번영을 위해서만 기도하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합니다. 즉 느헤미야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다라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살며 살지 않도록,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민족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라는 사실을 우리는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위해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먼저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구약시대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영광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귀한 도구로 쓰임받았던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어려움과 고난은, 곧 하나님의 영광을 사실 가리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자신의 민족의 어려움을 놓고 기도하되, 맹목적인 민족의 번영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합니다. 1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오래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시고, 애굽에서 구원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고 축복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이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이 백성을 이러한 고난에서 구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와 민족은 세상의 여느 나라에 비하여 많은 위기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나라에서 사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남과 북의 분단의 현실, 남과 북의 전쟁 위기등이 외국 사람들이 볼 때는 참으로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태평하다라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오늘날 정치적인 분열과 사회적인 갈들의 문제들, 경제적 어려움등 많은 면에서 우리 나라는 어려움과 위기의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볼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바로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나라 이민족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나라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나라 이 민족은 다른 나라보다 복음에 빚을 많이 진 민족입니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이 나라에 도착하여, 생명을 받쳐 복음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고, 흑암에 살았던 이 민족의 백성들을 빛으로 인도하는 일을 선교사들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했습니다. 이제 이 복음의 빚을 우리는 갚아야 합니다. 이 복음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이 은혜를 받은 자로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 민족이 이제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위해, 복음의 증거와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이일을 위해서 우리는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의 우선순위가 온전히 바로 설 때, 그럴 때 자연스럽게 이 나라가 이 민족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기도의 대상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대한 절대적 신뢰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배운 에스겔서, 다니엘서, 학개와 에스라서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역사를 바꾸는 기도는 역사의 주인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전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자인 동시에 이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주관자이십니다. 이 우주만물에는 인간과 인간의 역사도 포함됩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며 움직이시는 섭리자이십니다. 그래서 한 역사가는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이야기이다’라고 고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역사의 주인이시자 섭리자이신 하나님에 대해 느헤미야는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5절에 보니깐 느헤미야는 하늘의 하나님,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땅에 사는 하나님이십니다. 땅이 아무리 높아도 하늘 아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아무리 크더라도, 하늘의 하나님 보시기에 한없이 작고 작은 문제에 불과하다라는 것입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크신 하나님 앞에 인간의 문제들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느헤미야의 기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과 신뢰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고 크게 보여도 이 문제들은 하늘의 하나님, 크신 하나님 앞에 지극히 작은 것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우리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이시다." 이 사실을 우리는 믿고 신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하나님보다 큰 문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제보다 하나님이 더 크게만 보인다면 그리고 그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위대한 하나님이심을 믿 을수 있다면 우리는 주저앉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오늘의 고단한 삶의 문제와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바꾸어지기를 소망하십니까? 그러면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아야 합니다.
성경 속에서 증거하고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5절의 중간부분의 말씀을 다시 보시기바랍니다.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놔주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그 분의 백성에게 은혜의 언약을 지키고, 자비와 긍휼을 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약속의 책이고 성경의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시대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경험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마음만 먹으시면, 하나님께서 하시기로 결심만 하시면, 모든 상황을 변화시켜 주실 것임을 느헤미야는 믿었던 것입니다. 또한 약속의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약속의 하나님의 또 다른 속성 중 하나가 긍휼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이 특별히 애정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생각하신 4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고아와 과부 가난한자들 그리고 나그네들인 것입니다. 어떤 신학자는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들과 나그네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편애에 가깝다라고 가지 표현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관심과 편애의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 긍휼과 자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느헤미야는 5절에서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라고 호소합니다. 긍휼이란 약자들이나 약점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불쌍히 여기시는 덕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처럼 약자들이나 약점을 지닌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성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연민을 느끼는 것도 하나님의 속성을 물려받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바로 이 하나님께 호소하였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주시옵소서.’ 성경은 우리 하나님이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라고 증거합니다. 여기서 풍성함이란 끝이 없는 넉넉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긍휼히 풍성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받아주실 만큼 넉넉하신 하나님. 이 하나님께서는 (렘애3:22-23)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시고 언약과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동일한 하나님으로 다가오십니다. 이 하나님은 변함없이 오늘의 우리에게도 약속의 말씀을 가지고 다가오십니다. 옛 언약인 구약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이었지만 신약의 새 언약은 궁극적으로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입니다. (행2:39)
이 하나님께 우리를 또한 긍휼히 여겨주시는 긍휼의 은혜가 풍성하고 넉넉한 하나님이십니다. 오늘이라는 역사의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고 고통스러운 분이 계십니까? 역사의 주인되신 하나님께 나아오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삶이 고단하십니까? 그 고단한 환경에만 시선을 두지 마시고 약속의 말씀을 펴서 읽고 그 속에서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모든 고민과 문제를 아뢰어 보시기 바랍니다. 역사의 주인이시며 섭리자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고통과 문제의 환경을 뛰어넘어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함으로, 이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든 문제를 아뢰고 간구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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