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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계시록 10:1-11/ 일곱째 나팔재앙의 전주곡 [계시록]
  • 조회 수: 763, 2013.05.11 16:42:53
  • 오늘 말씀은 여섯째 나팔 사건 이후 일곱째 나팔 사건 이전 막간을 통해 한 천사가 작은 책 하나를 가지고 등장함으로 시작됩니다. 계시록은 이런 막간이 있습니다. 7장이 여섯째 인 재앙이 끝나고 일곱째 인, 즉 일곱 나팔 재앙이 시작되기 전 막간의 내용이고, 10:1절에서11:14절에 이르기까지는 여섯째 나팔 재앙과 일곱째 나팔 재앙 사이의 막간입니다. 이것은 14, 17, 18장도 같은 구조이죠. 10장은 일곱째 나팔 재앙을 앞두고 그 재앙의 엄함이 어떠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재앙이 닥치기 전의 전주곡 같은 역할을 합니다.


    천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요한은 하늘에서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천사는 작은 책을 하나 들고 있는데,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습니다. 이 천사가 누구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구름, 무지개, 해, 불기둥’ 등의 표현이 신적 존재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종종 하나님의 신적인 모습이 구약성경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둘째는, 힘센 천사로 표현한 것으로 보아 미가엘(단12:1) 천사라고 주장합니다. 셋째로, 아직 등장하지 않았던 새 천사라고 말합니다. 계시록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천사로 표현할 필요가 없고, 천사는 부리는 종이기 때문에 왕 중 왕, 심판주로 표현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천사로 표현하는 것은 일종의 신성모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10장에 나타나는 천사는 ‘다른 천사’라는 표현으로 볼 때 특별한 사명을 받은 천사다... 이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하나님께 받아 각각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이 있습니다. 이 펴 놓인 작은 책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7절에 해석할 수 있는 끈이 있습니다.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것은 은혜의 복음은 아닙니다. 은혜의 복음은 죄의 용서와 축복, 하나님의 자녀됨.... 등입니다. 그야말로 굿 뉴스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책은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 메시지를 요한이 기록하려고 할 때 기록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는 아무에게나 전하여 질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신 인봉하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책이라는 것은 앞으로 계시를 통해 일어날 사건의 분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며 담겨있는 예언의 말씀은 곧 성취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역사의 시계추는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땅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성경의 예언은 대부분 성취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이 재림 주, 심판주로 오시기 전에 일어날 사건들 몇 가지와 주님의 재림만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책의 내용은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심판의 내용을 기록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용이 계시의 완전성을 나타내주지는 않습니다. 성경에는 사도 요한이 본 것을 기록하고자 했으나 그것을 인봉하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도 요한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다 요한계시록에 기록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은 계시라고 하는 것은 몇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게시가 있습니다. 성경은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사람에게만 보여지는 계시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처럼 사도요한에게만 특별히 보여진 계시입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이 이를 기록할려고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것은 적으려고 합니다. 이는 요한이 본 내용이 얼마나 중요하고, 충격적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내가 본 걸 적어야지, 그리고 알려야지....” 이런 심정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급하게 말립니다. 적지 마라는 것입니다. 대신 인봉하라.... 왜 그럴까요? 왜 천사는 사도 요한에게는 보여주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지는 것을 금했을까요? 그것은 소화의 능력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 작은 책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걸 소화할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 5장에 보면 12-14절에


    “때가 오래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소화시킬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해로운 것입니다. 오히려 음식이 버림 당합니다. 제가 요즘은 모든 음식을 다 먹습니다. 완전 잡식성입니다. 그런데 어릴 때에는 음식을 상당히 가렸습니다. 한 번은 대학교 다닐 때인데요, 제가 한 3년 정도 교수님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뭐 자질구레한 일들을 정리해주는 급사노릇 같은 것입니다. 두 부부가 다 교수인데 사모님 교수님은 저녁에 들어오시면 뭘 사와서는 밤에 꼭 밤찬을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제 방에도 뭘 자주 넣어주시는데 특별히 멍게, 해삼... 이런 것은 요즘 제가 잘 먹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는 먹을 줄 모르고... 또 귀하게 마련해서 주시는데 자꾸 못 먹는다고 사양하는 것도 미안하고.... 그래서 살짝 살짝 화장실에 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면 벌 받을 짓이지만.... 그 때에는 철이 없어서 그랬어요. 하나님의 말씀이 이런 취급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 성경을 통해 보여 줄 것이 있고, 보여주어서는 안 되거나 혹은 보여주어도 별로 유익이 되지 않는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님의 재림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사람에게 혼돈을 주고, 질서를 무너뜨리고, 믿음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종말에 대해서 말씀해주니까 이 데살로니가교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님이 오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살아봐야 뭐 하겠느냐.... 그러면서 일도 잘 하지 않으려고 했나 봅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후서에서 바울은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하면서 야단을 치는 것을 봅니다. 어쨌든 사도 요한만 보고 사도 요한은 그것을 자세히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으나 천사가 말려서 그냥 인봉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 이 천사는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 천사가 한곳에 서 있지만 전 세계에 서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바다와 땅을 밟았다는 말은 온 세계를 향하여 서있는 장엄한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래요. 사도행전 1장에 보면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실 때에는 모든 사람이 보는 모습으로 오신다.... 어떻게 세상 사람들이 주님의 재림을 다 볼 수 있느냐.... 한 쪽은 밤이고, 한 쪽은 낮이고... 그런데.... 아마도 초대교회는 이런 말씀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냥 믿음으로 받아드렸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지구상에 일어난 일들을 전 세계가 다 알 수 있고, 볼 수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책에 기록된 말씀이 온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손은 하늘을 향해 들었습니다(5). 손을 드는 것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맹세할 때 하는 행위입니다. 그만큼 말씀을 엄숙하고 중차대하게 하기 위해 거룩한 맹세의 자세를 갖춥니다. 힘센 천사는 사자의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일곱 우레가 소리를 발하는 모습입니다(4). 일곱 우레 같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사역의 신비함을 강조하는 묘사로 실제적인 우레와 갚은 관련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특별히 우레는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쓰시는 표현입니다.

     

    요한이 그 책을 받아먹은 후에 종말에 예언을 전달하는 사명자로서의 소명을 받습니다. 옛날에는 메시지 전달자가 중요한 정보를 보고는 이 정보를 필요한 사람에게만 꼭 전달하겠다는 표시로 적힌 내용을 입으로 삼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모습이 사도 요한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이 받은 계시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입으로 삼킬 때에는 달지만 배로 들어가면 쓰게 된다....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의 뜻은 무엇입니까? '입에 달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일이 기쁜 일임을 나타내며 '배에 쓰다'는 것은 그 메시지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 고통을 느끼게 될 것임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는 것은 큰 기쁨이 되지만 그 내용이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담고 있으므로 전파하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일곱째 천사의 나팔이 가져오게 될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일곱 대접 심판이고 셋째 화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이 일곱째 나팔을 종점으로 끝이 오게 되고 이제 하나님께서 그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신 말씀대로 새로운 세계가 전개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막간을 이용하여 일곱 번째 나팔 재앙이 얼마나 무서울 것인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곱째 나팔소리는 지구 최후의 날 선포입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 하나님의 비밀이 완전히 성취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은 예고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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