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가복음 14장에서 주님을 서글프게 만드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갈수록 그 도가 더해짐을 보게 됩니다. 또한 그러한 제자들과는 달리 의연하게 위기를 대처하시는 주님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기도로 무장한 주님의 모습과 그렇지 않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확연한 차이를 보게 됩니다.
1. 가룟인 유다.... 그는 주님으로부터 여러 번 경고를 받았습니다. 나와 함께 있는 자가 나를 팔리라는 암시가 여러 번 유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면 그가 깨닫고 돌이켜야 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십자가 사건에 자신의 사랑하는 제자가 관여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그의 제자가 그 악한 일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는 결국은 그 더러운 일에 자신의 발을 담그고 그 일의 핵심맴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은 은 30에 대한 탐심으로 말미암아 그의 양심이 마비되고 만 것입니다. 두려움도 사라져버렸습니다. 여러분... 탐심은 마귀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마귀가 주는 탐심에 마음을 빼앗겨버리면 양심도 마비되고 그 죄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버립니다. 그 결과로 어리석은 죄에 빠지고 인생을 망쳐버리고 맙니다. 마귀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삶과 행복을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우리를 틈타지 못하도록 우리 주변을 정리하고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 정신을 차리고 깨어 근신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라도 마귀에게 걸려 넘어집니다. 신앙의 위대한 사람들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새벽에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가룟유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더욱 더 마귀를 경계하고 유다처럼 무너지지 않도록 근신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2. 베드로.... 베드로는 여러 가지 무기들로 무장한 군사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오자 자신의 호신용 칼로 그들 중 하나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은 군인들이 보기에도 가소로운 일이었고, 우리 주님이 보실 때에도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주님은 마음만 먹으면 하늘의 열 두 군단의 천사들을 동원하여 이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싸우시고자 하는 대적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어리석게도 주님의 일을 육적인 혈기와 힘으로 대처할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혈기로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3. 도망가는 여러 제자들..... 베드로를 제외한 다른 제자들은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했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제자들을 우리는 비난하지만 아무리 믿음의 대장부라고 할찌라도 시험을 받으면 무슨 행동을 하게 될지 모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여러 번 말씀하신 사실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제자들의 이런 실망스러운 태도는 그들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부터 예견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평소에 신앙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시험이 올 때 어떤 결과가 될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기도하지 않는 분들은 다 이렇게 제자들처럼 실망스러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결과는 언제나 그의 평소의 삶의 열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엎드려 기도하고, 앉아서 성경 읽고, 걸으며, 뛰며 복음 전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통해 십자가의 환난 날을 예비해야 할 것입니다.
[기 도]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밤 동안에도 저희들을 주님의 품 안에 지키시며 편히 쉬게 하여 주시고 새벽을 깨우며 하루를 맞이하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 항도교회가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영적인 잠에 취하여 영혼이 병들어 가는 것조차 모르고 살았던 저희들의 신앙을 안타깝게 여기셔서 새벽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이 복된 자리로 이끄신 것을 믿습니다. 이 시간 저희들의 영육이 변화되어 소생케 되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루살렘을 보시며 눈물을 흘리셨던 주님의 안타까움을 가슴에 품고 주님의 보좌 앞에 엎드릴 수 있는 기도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번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을 통하여 기도의 영성이 회복 되는 은혜도 내려 주옵소서. 이 특별새벽기도회를 위하여 돕는 손길들을 기억 하시고 넘치는 봉사와 헌신 위에 풍성한 하늘의 상급으로 채우실 것을 믿사오며 이 모든 것을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