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누가복음 2장 41~52절)
  • 조회 수: 2089, 2012.12.21 22:06:29
  • 어제 우리는 성탄을 맞이했습니다. 성탄 트리는 종교 개혁을 한 마르틴 루터가 성탄 트리를 만들었다는 공식 기록이 있습니다. 루터는 종교 개혁을 하기도 했지만 신부의 옷을 벗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미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12월 25일은 돌아오는데 어떻게 가족과 함께 성탄을 집에서 맞이할까 곰곰히 생각한 끝에 전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 갔습니다. 너무 가난했기 때문에 성탄 선물은 살 수가 없고 한 밤 중에 숲 속에 가보았더니 그 날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성탄 트리가 있는 그 숲 속의 나무들이 눈에 완전히 뒤덮였답니다. 그런데 그 날 마침 눈이 많이 와서 달빛이 너무 환하게 빛나더랍니다. 그래서 루터는 눈이 쌓인 나무가 달빛에 너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고 아기 예수의 빛이 그의 마음 속에 그렇게 빛나고 있다고 감탄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전나무 하나를 베어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달빛에 빛나던 아기 예수의 밝음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눈을 다 털어낸 다음 독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은 촛대를 꽂아서 빛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성탄의 밤을 가족과 함께 즐겼습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연원입니다.

     

    달밤에 눈속에 비친 하늘의 빛남, 방에 들어와 꽂아놓은 촛불의 빛남, 그 빛의 주인공이 아기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축하의 마음을 어제 예배 때에 같이 드렸습니다. 빛이 태어났습니다. 언제부터인가 12월 25일을 성탄절이라고 해서 전세계가 같이 지킵니다. 그런데 1월 6일을 성탄절로 지키는 몇몇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가 바로 정교회입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 외에 정교회가 있습니다. 동서 로마가 갈라졌을 때, 동쪽 로마인 비잔틴 제국에서는 교회 이름을 정교회라고 했습니다. 서쪽 로마에 속하던 교회 이름이 로만 카톨릭입니다. 종교 개혁은 서쪽 로마인 천주교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미 동쪽 비잔틴 문화권에 속했던 정교회는 종교 개혁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현재 동구라파 지역을 비롯해서 북아프리카, 남인도까지 중동 쪽에 퍼져 있는 큰 교회 이름이 정교회입니다. 정교회에서는 예수께서 태어나신 것은 분명한데 천지 창조 때에 6일째 되는 날에 사람을 만드셨고 첫째 아담도 신학적으로 보면 6일째 되는 날 만드셨으므로 둘째 아담이라 이름하는 예수도 아마 새해 6일날 만드셨을 것이라고 보고 1월 6일을 성탄절로 지킵니다. 그런데 카톨릭 교회와 개신교에서는 로마 제국의 기록에 따라 로마 달력으로 첫해 25일 되는 날, 즉 12월 25일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을 하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12월 25일이 성탄절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든, 1월 6일을 성탄절로 지키든 중요한 것은 메시아 아기 예수가 빛으로 우리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셨으니 은혜와 진리가 충만합니다. 요한 복음 1장 14절의 말씀입니다. 12월 25일이 첫 인류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사실 우리 신앙의 역사는 어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 역사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 성탄절은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성탄절은 어제였습니다. 아기가 세상에 하늘의 이름으로 태어난 날이 12월 25일 첫 성탄입니다. 아기 예수로 태어난 메시아가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첫 번째 성탄은 극치에 달합니다. 두 번째 성탄은 첫 번째 성탄이 마감하는 그 순간에 두 번째 성탄이 시작합니다. 십자가로 첫 번째 성탄이 극치에 올라서 완성을 이루고 부활절 아침에 죽은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시면서 제 2의 성탄이 시작됩니다. 제 1의 성탄을 금년에 드리고 제 2의 성탄은 내년 부활절에 송축합니다. 그때는 영원한 우리 가슴 속을 비출 것입니다. 마지막 성탄은 아무도 누릴 수는 없습니다.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 마감 날에 재림하셔서 주님께 모든 사람이 다 끌어올림을 받아서 주님이 우리 모두를 가슴으로 끌어안아서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재림할 때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성탄이 옵니다. 어제 우리는 인생의 시작, 희망의 시작, 신앙의 시작, 믿음의 시작, 사랑의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축하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여기 성경 본문에 보면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12살 된 아들 예수를 만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 어디를 들추어보아도 30에서 33살까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셔서 그에 관한 기록이 쓰여 있는데 한 살부터 30살까지는 예수께서 무엇을 하셨는지 아무 기록이 없습니다. 단 한가지 기록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 누가 복음 2장 41절에서 52절, 이 말씀에만 30세 이전의 예수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예수께서 12살 되었을 때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제사장과 서기장과 율법학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토론하고 구약의 말씀도 같이 읽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이 유일한 예수 생애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과거 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의 30년에 걸친 예수 생애에 관한 기록이 없으니 역사적 예수는 알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30년간의 예수의 생애가 아니라 3년간의 공생애입니다.

     

    우리는 어제 새 역사를 시작했지만 유대교의 역사는 우리와 조금 계산법이 다릅니다. 유대 사람들은 우리가 부활절을 맞을 즈음에 유월절을 시작합니다. 유월절은 과거 애굽 땅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모세를 통해서 출애굽을 해서 광야를 거쳐서 가나안 땅에 입성을 하던 기록, 소위 엑소더스의 시작입니다. 그러니까 유월절의 뜻은 '파샤'라는 말로 설명됩니다. 이 말은 출애굽하기 바로 전날 밤, 해방을 맞기 바로 전날 밤 양을 잡아서 피를 문설주에 바르라, 그러면 그 집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것이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여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영어에서는 Pass Over라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 달력으로는 부활절이 있는 3월 혹은 4월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합니다. 유월절이 되면 유대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성지 순례를 했습니다. 예수도 유월절에 성지 순례를 했습니다. 또 그로부터 50일이 지난 오순절에, 우리로 말하면 5,6월 정도에 성지순례를 합니다. 오순절의 시작은 유대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날은 농사지은 첫 수확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리고 감사하자는 뜻에서 유대 사람들은 반드시 성지순례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7월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집을 짓고 살았던 것을 기억해서 집 앞에 장막이나 초막을 짓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일주일을 삽니다. 광야 생활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날을 수확절, 장막절, 또는 첫 배를 바친다고 해서 수장절이라고 부릅니다. 유월절에 역사가 시작하고 오순절에 감사를 드리고 초막절에 헌물을 바칩니다. 이 세 절기에는 반드시 가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6살이 되면 엄청난 예식을 회당에서 거행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님이 만드신 우리는 근원이 같기 때문에 우리도 거룩합니다. 성탄절의 의미는 하나님과 우리가 근원이, 출발이 같다는 것입니다. 어제 하늘과 땅이 만났기 때문에 우리는 하늘을 품고 살고 땅에서 하늘을 심고 기르며 삽니다. 하늘과 땅의 축복이 같습니다. 이것이 축복입니다. 성탄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과 하늘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땅이 자라서 하늘로 상달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땅과 하늘이 함께 시작하는 날, 오늘 하나님께 진지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하늘과 땅이 함께 하는 것으로 새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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