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별을 바라보라(마 2:1-12)
  • 조회 수: 945, 2013.10.29 20:00:08
  • 기쁜 성탄을 맞이하여 우리 주님의 무한하신 축복이 사랑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위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땅 위에 40억이 넘는 인류가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실 때 천군과 천사들이 전하여 준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가장 크고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당하면 의례히 생각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크리스마스의 상징입니다. 가령 싼타크로스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의 좋은 상징입니다. 북극에서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붉은 모자에 붉은 옷을 입고 흰 수염을 날리며 웃는 낯으로 오는 싼타크로스는 모든 사람에게 소원대로 선물을 한 아름씩 나눠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싼타크로스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교회마다 그리고 상점마다 장식해 두는 성탄나무 역시 크리스마스의 좋은 상징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의례히 생각나는 것은 성탄종, 징글벨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봉독한 말씀을 통해서 크리스마스의 가장 중요한 상징인, 동방의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인도한 그 별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1. 그 별은 동방의 박사들을 예수님께 인도하였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올 때에는 자기들의 생각대로 왔습니다. 유대인의 왕이 새로 나면 의례히 유대의 왕국인 예루살렘에서 낳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대로 한 것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찾아갔기 때문에 헤롯왕의 마음이 격동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무죄한 어린이들이 무참히 학살되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제사장과 서기관들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베들레헴으로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안내의 배후에도 헤롯의 흉계가 따랐습니다 무서운 위험이 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동방의 박사들이 결국 아기 예수를 만나게 된 것은 별의 인도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런 위험도 없이 따라가게 되었고 결국 아기 예수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여기 본문에 보면 '그의 별' 혹은 '그 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해줍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길이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으면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나는 길이요" 한 말은 "오직 나만이 그 길이다"는 강한 뜻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많은 길 중의 한길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그 길입니다. 
    사람들은 연습도 하고 실패도 하지마는 하나님의 세계에는 연습도 없고, 실패도 없고, 한 번 하시므로 완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의 하시는 일도 완전하시고, 그가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도 완전하십니다.
    옛날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40년간을 생활할 때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리스도는 언제나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어디든지 인도하십니다. 무엇을 하나 인도하십니다.
    오늘 이 땅위에 갈 길을 못 찾고 방황하는 사람, 잘못된 길에서 허덕이는 사람, 자기 생각대로 가보는 사람, 내친 걸음이니 다음은 생각하여 하지도 않고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크리스마스 아침에 우리를 바로 안전히 인도하시는 그 별!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2. 그 별은 동방박사들을 예수님께 머물게 하였습니다. 
    사실 박사들은 헤롯왕이 보내며 하는 말을 듣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을 바라보며 앞서 인도하는 곳으로 따라가다가 그 별이 머무는 곳에 그들도 같이 섰습니다. 그곳이 바로 아기 예수가 나신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새로 나신 왕을 만나게 되나 염려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 별이 머무는 그 곳에 그들도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평안하였습니다. 완전히 자리가 잡혔습니다.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깊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넓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지식과 경험이 우리의 마음의 안정을 주지 못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그 별을 바라볼 때 머물게 된 것처럼 주님을 바라보고 그 안에 거할 때 참된 마음의 확정과 평안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옛날 시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송하리이다"(시 57 : 7)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안에 거하는 사람은 순간이라도 마음이 요동하지 아니합니다. 우리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순간 그 마음이 요동하였고, 의심하게 되었고, 결국 하나님의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처럼 순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아야겠습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을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4,5,7)

    주 안에 거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만족합니다. 두려움이 없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아직까지도 마음의 평안이 없이 불안한 가운데 계신 분 있습니까? 그 별을 바라보세요! 철인 에머슨은 청년들에게 "너희들의 인생의 수레바퀴를 저 별에다 끌어매라!"고 하였습니다. 
    땅에다 말고 저 별에!

    3. 그 별은 동방박사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본문 10절에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하였습니다. 
    새로 나신 아기 예수를 만나기 위하여 불원천리하고 찾아온 그들은 최후의 노정에 있어서 그 별의 인도를 보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문자 그대로 불안한 세상입니다. "불안 속에 고독한 문자의 실존을 드러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마 인간 역사에 오늘처럼 불안한 시대는 없었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불안하고 국가적으로도 불안합니다. 이 불안은 빈부의 차이도 없이, 유무식의 차이도 없이 모든 인류 위에 감돌고 있습니다. 무섭게 발전해 가는 과학의 기술 앞에 인류는 스스로 판 무덤의 공포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절망적인 공포요, 불안입니다.
    인류는 이런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별별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오락에 파묻혀 봅니다. 어떤 이는 황금을 쌓아 봅니다. 혹은 예술에 도취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이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지를 못합니다. 오히려 그 불안은 점점 더 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별을 바라볼 때 인류의 불안은 제거되고 참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 별을 보고 기뻐한 그 기쁨이야말로 참 기쁨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불안을 제거하고 기쁨을 주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희망이 없는 개인이나 사회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쁨과 희망에 넘치는 새 것이 된 사실을 인류 역사를 통해서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철학자 킬게골은 '죽음에 이르는 병'을 '소망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과연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불쌍한 인생은 없습니다. 그 별이 없는 생태는 비참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하였습니다. 새벽별은 밤이 지나고 새벽을 맞게 될 때 유난히도 빛납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어두운 밤에 광명한 새벽별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새 희망을 가집시다.
    그런데 여러분! 예수님의 나심을 알리는 그 별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세 가지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헤롯왕의 반응입니다. 그는 이 아기가 자기 생활에 간섭이나 되지 않을까, 그리고 자기의 위치, 자기의 세력, 자기의 영향력에 어떤 침해가 되지 않을까 하여 두려워하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제사장과 서기관들의 무관심한 반응입니다. 그들은 성전예식과 율법토론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예수에 관해서는 완전히 무관심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박사들의 존경과 예배하는 반응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가진 가장 값진 선물을 예수 그리스도의 발 앞에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들은 별을 바라만 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계신 곳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예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귀한 예물을 아기 예수께 드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별을 바라보며 어떤 반응이 있습니까?

    우리 가운데 아직도 참 길을(생명의)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분은 안 계십니까? 크리스마스 아침에 그의 별을 바라보시고 참 생명의 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 가운에 아직도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마음을 확정하지 못하고 머뭇머뭇 거리는 분은 안 계십니까? 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그 별을 바라보시며 그 별에 여러분의 생의 수레바퀴를 튼튼히 잡아매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참 평화를 원합니까? 그 기쁨을 원하십니까? 별을 바라보세요! 그만이 우리의 평화요,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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