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한 마리의 의미(눅 15:1-7)
  • 조회 수: 37, 2013.08.28 17:06:06
  • 지난 7월에 뉴욕 타임즈에 실렸던 짧은 글입니다. 무척이나 바빴던 하루를 보낸 앤드류 아르킨 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뉴욕 75번가의 한 상점에서 어떤 분과 사업상으로 중요한 만남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조금 아침에 서두르지 못한 탓에 시간에 재촉을 받고 그는 급히 택시를 타고 그 상점으로 향했습니다. 상점 앞에서 그는 택시를 내리면서 급하게 택시비를 주고 그리고 내려서 허둥지둥 사무실로 향해 올라갔습니다. 만나려고 했던 사람, 기다리는 분과 만나서 사업을 의논하게 됩니다. 일을 마치고 다시 내려와서 그는 다음 장소에 가서 또 다른 분과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또 시간이 좀 촉박해져서 택시를 불러 탔는데 택시를 타고 보니까 그 의자에 1불 짜리 지폐가 하나 널려 있습니다. '아 누가 흘리고 갔구나' 그리고 다시 보니까 운전면허증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 자세히 보았더니 운전면허증에 있는 사진이 자기 얼굴입니다. 깜짝 놀라서 '아 내가 너무 서두르느라고 그만 이렇게 돈도 흘리고 면허증도 그만 흘리고 다녔구나.'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떻게 이 뉴욕의 많은 택시 중에 같은 택시를 또 탈 수 있었다는 얘기냐 말이에요. 만약에 그렇지 못했다면 이거 면허증 다시 내야되고 뭘 하고, 뭘 하고 하는 게 아주 참 복잡한데 너무 면허증이 반갑고 소중해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그래서 생각합니다. 오늘은 참 재수좋은 날이다. 아주 행복한 날이다. 일이 다 잘될 거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저녁에 그는 집에 돌아가서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오늘은 참 재수좋은 날로 보냈다. 행복한 날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서 생각이 점점 찜찜해집니다. '이렇게 재수 좋은 날인 줄 알았으면 복권이라도 한 장 사 놓을 걸.' 그만 모처럼 가졌던 좋은 생각이 그만 싹 없어 졌어요. 여러분 작은 일이나 큰 일, 사소한 일이지만은 거기에서 우리가 행복을 느낍니다.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라고, 오늘은 참 좋은 날이라고. 그런데 마지막에 욕심이 많아져서 좀 더 큰 거, 좀 더 무엇, 그만 우리 마음은 이렇게 해서 매일같이 모처럼 좀 밝아졌다가 또 어두워지고, 모처럼 좀 행복해졌다가 또 불행해지고 그렇게 그렇게 오늘까지 사는 겁니다. 이게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양 한 마리 때문에 아주 불행했던 목자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시 이 목자는 그 양 한 마리 때문에 행복합니다. 양 한 마리에 대한 관심, 양 한 마리에 대한 의미로 인해서 그는 불행해지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아는 얘깁니다 만은 해피앤드입니다. 잃어버렸던 양을 찾아 가지고 그렇게 기뻐하는 목자의 모습으로 이 드라마는 끝납니다. 여러분, 우리의 나라는 우리의 일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써서 온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진 스티븐 코비 박사와 또 그의 친구들인 로저 메릴 그리고 레베카 메릴 이 세 친구가 같이 쓴 공저로 된 책이 하나 있습니다. "제4세대 시간 경영"이라고 하는 책이고, 부제로서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하는 그런 책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합니다. 그 책이 말하고 있는 핵심 부분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만심이 있다. 자만이라는 것은 우리 감성의 기생충과 같다. 우리의 마음에 있는 기쁨과 행복을 다 뺏어 가는 것이 이 자만이라고 하는 거다. 자기 교만이죠. 자 그런데 이것이 네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렇게 저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사는데 있어서 이 경제적인 문제란 절대로 없어서는 아니 될 일입니다. 먹어야 살고, 입어야 사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이 수입이라고 하는 것, 경제적 수입이라고 하는 것을 놓고 볼 때 누구에게나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의 양식, 필요한 만큼의 경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내가 얼마나 필요한가, 내게 얼마나 요긴한가 라고 하는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다만 다른 사람의 수입과 비교하는 데서부터 불행해진다 그거죠. 내 자동차와 남의 자동차 비교할 거 없습니다. 내 집과 남의 집 비교할 것 없습니다. 내 수입과 남의 수입 뭐 어차피 난 나대로 살다가 갈 것이에요. 비교할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교하다 보니까 정신없이 더, 더, 더 끝없는 욕심에 사로잡혀서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하는 겁니다. 여러분 요새 이 더우니까 노출증들이 심해서, 가끔 보면 오늘은 좀 선선해서 이렇게 이 자리엔 없는 것 같습니다 만은 이 소매 없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요. 어떤 땐 내려다보면요 한 줄 쭉 앉았어요. 소매 없는 옷들을 많이 입는데 그 어떤 장로님은 "목사님 거 한번 광고 한 번 하십시오" 그래요. 그걸 왜 광고하노? 입고 싶은 대로 입으라지. 아 뭐 벗으나 입으나 난 상관이 없습니다. 자기 편리한 대로 하라죠. 그러나 난 한 마디 할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출해서 좋을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거든. 그건 사실이에요. 안 그렇습니까? 이건 내 놓아서 예쁜 사람이 있고 내 놓으면 안 될 사람이 있는데 남이 내 놓았다고 자기도 내 놓는데요 이건 아닙니다. 안 그렇습니까? 나는 이 결혼 주례를 많이 하는데 신부의 옷을 놓고 보아도 그래요. 이 가슴을 내 놓아서 예쁜 사람이 거 몇 안됩니다. 그런데 비쩍 마른 색시들이 이거를……. 내가 볼 때 '공부 좀 해라 이 사람아' 그래요. 그거 그냥 뭐 차이나 칼라 하면 될 걸, 이렇게 그거 뭐 뼈다귀뿐인데다가 떡 이렇게 노출을 시켜가지고. 그거 아니잖아요. 주제 파악을 좀 해야지. 뭐 그게 어느 쪽이 나쁘다 좋다가 아니에요. 조화가 되고 안 되고 하는 거죠. 그렇지 않아요? 체형도 그렇고, 마음씨도 그렇고, 자기 기분도 그렇고. 자기 주제에 자기 형편에 맞도록, 이게 아주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남하고 나하고 무조건 비교하면서 남을 따라 가겠다는 생각, 이게 사람을 그렇게 불행하게 만듭니다.
    또 한 가지는 사랑에 대해서도 내가 내 사랑에 대해서 진실하고 사랑이 주는 행복을 내가 누리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 받으려는 마음,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생각이 앞서 있어요. 그래서는 이 쇼업(Show-up)하는 마음 때문에 결국은 사랑도 병듭니다.
    또 한 가지는 배우는 것도 그렇습니다. 내가 무엇을 배워서, 또 어떤 것을 내가 배우면서 즐기고 또 효율적으로 살 것인가 생각하질 않고 무조건 최고점수만 생각합니다. 공부도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분 얘기 들어보면요 그 부모님이 다 걱정을 해요. 왜냐하면 얘는 공부를 시작해서 책상에 딱 앉으면 열두시간 동안 공부하거든요.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자 이런 학생에게 공부를 시켜야지 한 시간도 못해 가지고 좀이 쑤셔 가지고 뛰쳐나가는 놈을 강제로 붙들고 공부하라, 박사 되라 하니 이 되겠어요 이게. 너 죽고 나 죽는 거죠. 못할 짓을 하는 거예요. 공부라고 아무나 하나요. 거 사실 타고나야 되는 거예요. 더구나 요새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공부를 즐기는 사람이 공부를 해야지 억지로 할 수 있게 돼있는 게 아니거든요. 근데 왜 불행하냐? 공부한 사람만 좋은 것도 아니거든요. 안 하고도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있는데. 뻔히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게 이거예요. 그래서는 아이들 공부 안 한다고 주리를 트는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죽고, 부모는 부모대로 죽는 거예요. 안 그렇습니까? 활짝 벗어나면 좋겠는데 이걸 못하는 거예요. 유산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예? 얼마를 주느냐, 얼마를 베풀었느냐가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소중한 유산을 내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야 되겠는데 우리는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하고 물량적으로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요. 무형적으로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소중한 것이 있죠. 이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얼마를 받았느냐, 얼마를 못 받았느냐 이런 것들이 다 사람을 불행하게 합니다.
    여러분 감정은 확실히 이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여러분 성공이라는 것은 내 어느 책에 보니까요 '결과가 아니고 느낌'이라 그랬어요. 내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성공도 되고 실패도 되고 행복도 되고 불행도 됩니다. 그런고로 모든 것의 병의 근본은 뭐냐? 자만입니다. 이 자만은 소중한 감정의 기생충입니다.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아주 병의 기본요소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여기에 이 목자는 잃은 양 하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양 한 마리 잃어버렸어요. 그건 어디까지나 양이 잘못한 거죠. 다른 양들이 다 이렇게 줄 서고 따라올 때, 이 놈이 한 눈 팔다가 어디론가 가 버렸는데 양을 잃어버렸어요. 목자는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물량적으로 생각하면 아흔 아홉이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사람은 아흔 아홉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양에게 지금 마음이 가 있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요새 초등학교나 중학교 그 사무실에는 아이들의 분실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안 찾아가는 거예요. 뭐 신발이고 시계고 뭐 소중한 것들 내버리고 그냥 가버렸어요. 집에 가서 잃어버렸다고 하면은 얘가 또 잃어버렸다고 징징대면은 "걱정하지마 사주면 되잖아" 사주거든요. "찾아보자 어디서 잃어버렸느냐?" 이런 마음이 없어요. 이 분실물 찾아가지 않는 거 이렇게 많다고 그래요. 우리 교회도 돋보기 안경 이렇게 많아요. 놓고 간 거. 찾아가지 않아요. 또 다른 거 산 모양인데 이게 문제죠. 잃어버렸다는 거, 그래 잃어버리면 좀 마음도 아프고 그리고 찾으려고 애쓰는 마음 이 사실은 이게 행복의 기본이거든요. 근데 그런 의향이 없어요. '아나, 어디 여기 있는데' '아 그거 뭐 돈주고 사면되지' 이 마음이 인간을 이렇게 불행하게 만드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오늘 성경을 자세히 보면은요 이 사람은 이 양을 생각할 때 양의 고통에 동참하고 있어요. 이 양이 지금 어디 갔나? 어느 산골짜기에 있는가? 어느 수풀에 걸렸는가? 얼마나 배가 고플까? "음메음메" 하는 소리가 들려와요. 이러다가 밤에 무서운 짐승이 와서 저걸 찢어버리고 말텐데……, 그 양의 아픔을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고로 잠을 잘 수가 없고, 그는 행복할 수가 없어요. 이 양을 꼭 찾아야 한다는 거죠. 구약성경에 보면은 사무엘하 12장 13절에 여러분 잘 아시는 말씀입니다. 다윗왕이 범죄 했을 때 나단 선지가 와서 그 죄를 지적하고 책망하는 순간에 비유를 들지 않습니까. 어떤 부자가 있는데 양이 많이 있는 부자입니다. 바로 옆집에는 가난한 사람이 있는데 양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이 가난한 사람은 이 양 한 마리를 마치 자기 딸처럼 사랑했다 그렇게 나옵니다요. 딸처럼 사랑해서 그냥 끌어안고 쓰다듬고 집에서 키웠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부자 양반이 손님이 왔을 때 이제 음식을 대접하면서 자기 양은 말고 남의 하나밖에 없는 그 애지중지하는 양을 뺏어다가 손님을 대접했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이 사람의 양 한 마리는 자기 딸과 같은 것이었다 이 말이에요. 오늘 여기에서 이 목자는 잃어버린 양을 생각할 때 그것이 얼마 짜리냐, 경제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아흔 아홉마리가 여기에 있는데 뭐 그런 거 얘기하자는 거 아니에요. 양 한 마리, 잃어버린 양에 대한 애착, 또 그의 아픔, 그의 고통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는 괴로워하는 것이에요. 아흔 아홉 마리 가지고 절대로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뉴욕에 가면요 인형 병원이라는 게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 이래저래 고장이 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속상해 합니다. 그러면 이걸 가지고 가서 수리를 합니다. 그 수리하는 공장을 인형 병원이라고 했어요. 아이들은 인형을 가지고 놀다 팔이 하나 떨어지면 "얼마나 아플까?" 그러고 이걸 붕대로다 비끌어 매가지고 가서 수술실에다 놓고 왔다가 다음날 가서 찾아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은 인형 값보다 돈이 더 비싸요. 비싸도 그렇게 합니다. 왜? 애는 인형을 사랑하니까. 그 인형이 소중하니까.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고장 났으면 "내 버려", 부러졌으면 "까짓 거 던져버려라 또 사줄게."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게 바로 인간을 얼마나 불행하게 만드는지 몰라요. 인형 하나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또 인형 하나가 나에게 눈물을 흘리게 할 수도 있고 다시 행복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이 여기에 멀쩡하게 있지만은 이 목자는 그게 아니에요. 잃어버린 양, 아주 지극히 사랑하게 됩니다.

댓글 0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admin 37 2013.08.28
66 admin 127 2013.07.25
65 admin 32 2013.02.05
64 admin 122 2013.02.05
63 admin 105 2013.02.05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