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자 신앙 (창 12:1-4)
  • 2013.01.08 07:01:41
  • 오늘은 20세기를 보내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온 세상을 지배하던 권력자나,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형 사건들이나,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는 떨어지는 낙업이요, 흐르는 유성같이 과거의 망각 속으로 묻혀져가는 것을 보면서 새삼 시간의 냉정함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은 시간의 수레바퀴가 천년 단위로 바뀌는 시점인만큼 시간에 대한 의미를 다양하게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마다 가는 세기를 아쉬어하고, 또한 오는 천년을 의미있게 맞기 위해 여러 행사달을 기획하고 분주하게들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밀레니엄의 분위기에 휩싸여 준비하고 들떠 있는데,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밀레니엄을 맞이해야 합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받들어 '여행자 신앙'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증거해 드림으로 밀레니엄, 새 천년을 진정으로 맞이해야 할, 참 성도의 자세가 무엇인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여행자는 버리고 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1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성경에서는 인생에 대해 여러가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인생이란, 씨뿌리는 자와 같다고도 했고, 집을 짓는 자와 같다고도 했으며, 달음박질하는 자와 같다고도 했습니다. 또 히브리서 13장 1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이처럼 우리 인생은 나그네요 여행자입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난 여행자가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될 무거운 짐들을 이끌고 다닌다면 얼마나 힘들고, 여행하는데 방해가 되며, 무익하게 되겠습니까? 그의 이 땅에서의 인생 여행은 평생 힘들고, 평안이 없으며, 실패와 한숨과 한탄과 고통의 연속일 것입니다. 오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새로운 인생 여행을 시작할 때 버리고 간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조상들이 섬겨오던 우상이었습니다. 이 우상 때문에 친척 아비집이라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인생의 참의미를 깨닫고, 그렇게 자랑스럽게 여기던 것이라도 배설물과 같이 버렸다고 했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박질하는 선수들과 같이 이기기를 다투는 자는 필요없는 거치장스러운 것들을 다 벗어버리고 뛰어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거의 불필요한 세상 것들에 얽매여 손해를 본 적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새천년을 향하여 가는 우리 모두는 여행에 불필요한 얽매이기 쉬운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나섭시다. 여행에 불필요한 모든 것들을 끊어버리고 잘 준비한 사람은 다가오는 새해에도 성공적인 풍요함의 결실을 맺으며 원하는 정상에 꼭 이르게 될 줄 믿습니다. 버릴 것을 버리고 출발하여 원하는 목적과 뜻을 다 이루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여행자는 가지고 가야할 것이 있습니다.(4절)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약속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면서 가지고 간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결정된 것이나 안정된 보장이 되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혀 미래에 대한 안정된 보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비록 75세의 늙은 나이에 부름을 받았지만 그가 여행을 떠나며 가지고 간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여호와께서 그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을 말씀하시고, 알리시고, 가르치시고, 깨우치셨던 여호와의 말씀이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승하나이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나이다." 뿐만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여행을 떠나면서 가지고 간 것이 또 있었습니다. 믿음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이 아브라람에 이렇게 기록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맺는말>
    이제 약 닷세 후면 대망의 2000년대가 열립니다. 새 밀레니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과연 새천년에는 무엇이 달라질까? 오늘의 내 모습은 21세기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또한 우리 교회는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 가정과 자녀들은 어떻게 변할까? 이처럼 무언가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새천년을 바라는 우리의 기대일 것입니다. 그러나 새천년을 기대하는 진정한 의미는 이러한 외형적인 변화에서 찾으려하면 또 실망과 좌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내면적인 변화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져야하고, 내가 먼저 새로워져야 맞이할 새천년도, 교회도, 가정도, 나라도, 사업도, 자녀도, 장래도 새로워지는 것이지, 세기가 바뀌고, 또 바뀐다해도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본질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버리고 가랴할 것을 잘 정리하여 버리시고, 꼭 가지고 가야할 것을 잘 챙기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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