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된 신앙을 소유한 룻(룻 1:1-18)
  • 조회 수: 1348, 2018.05.13 16:49:32
  •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참된 신앙을 소유한 룻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룻이란 사람은 이방 여인으로서 어떻게 하여 나오미의 가정과 관계를 지니게 되었을까요? 또 룻이 어떻게 해서 참된 신앙을 소유하게 되었을까요? 그 룻을 통하여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과정을 한 번 살펴봄으로 우리도 그와 같은 신앙을 소유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1. 룻이란 이방 여인이 어떻게 해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까요?

     

    본문에 나오미라는 사람이 베들레헴에서 살았습니다. 나오미의 가정은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었습니다. 나오미의 남편의 이름은 엘리멜렉이며, 말론과 기론 이라는 두 아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베들레헴이라는 곳에서 살다가 흉년이 다가오자 견디지 못하여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이라는 땅으로 갔습니다. 모압이라는 땅은 가나안 동편에 있으며, 초목이 무성한 넓은 들판입니다만,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원수의 나라입니다. 옛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가려 할 때 그 행진을 아주 집요하게 방해하며 가지 못하도록 한 방해꾼들이 바로 모압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을 섬겨 온 종족입니다.

    그런데도 나오미의 가정은 혹시 양식을 얻을 수가 있을까 하여 모압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아마 나오미의 가정이 모압 땅에 살았어도 자신의 동족을 멀리 떠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주변에 자기들의 동족인 르우벤 지파가 모여서 살고 있었으며 비록 땅의 경계는 달리해도 이 근처쯤이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정착지로 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모압이라는 땅에서 잘살아 보겠다고 하였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남편 엘리멜렉이 죽었습니다. 나오미는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하여 아들들을 결혼시키기로 했는데 자신의 동족 중에서 자부를 맞이하지 않고 모압 땅에 사는 이방인을 자부로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갓 결혼한 두 아들들도 끝내 죽어 버리는 기구한 운명에 처하였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이곳에 정착하였지만 세월을 지내면서 남은 것은 이제 자신의 몸과 슬픔뿐이었습니다. 가족들도 물질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고통의 삶이었습니다. 사실 나오미는 이 문제를 만나기 전까지는 하나님이 계신 약속의 땅보다 이방의 땅을 더 의지하였고, 남편과 자식들만 있으면 어디에 가든지 모든 일을 다 해결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였으며, 마음도 든든하였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내면서 믿었던 모든 것들이 다 무너져 버려 소망이라고는 가질 수가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비관적인 삶을 살고 있을 때에 6절에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 하사......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서는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신다는 소식은 그 동안 지은 죄들을 용서받는 소망의 소식이요, 양식을 주신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살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복된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나오미가 기대할 수 있는 한 가닥의 유일한 소망이었습니다. 나오미는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 모압이 아니라 베들레헴이라는 사실을 10년만에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선민들이 있어야 할 자리는 약속의 땅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찬송하며, 영광을 돌리던 그 자리로 나오미는 돌아가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돌아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문제로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자부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데리고 갈 것인가? 아니면 두고 갈 것인가? 나오미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두 자부를 돌려보내고 자기 혼자 갈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11절에 “나오미가 가로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또 15절에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룻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시어미니의 돌아가라는 권면에 따르지 않고 같이 가려고 하였습니다.

    룻은 비록 짧은 날들이었지만 시어머니와 함께 거하는 동안 하나님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사실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가 봤자 별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모압 여인이기 때문에 유대인과 다시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유대 남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기 때문에 이방 여인과 결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 이방 여인이라는 멸시와 천대를 평생 동안 받게 될 텐데 내가 이러한 손해를 보면서도 끝까지 따라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룻 자신은 유대인이나 아브라함의 자손은 아니더라도 이미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를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2. 룻은 어떤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까?

     

    참된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참된 신앙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16-17절에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이처럼 참된 신앙은 기독교의 특색입니다.

    참된 신앙은 구원에 이르는 신앙입니다. 룻은 자신의 신앙을 바로 알았습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우주를 다스리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바로 알았습니다. 내가 그 하나님을 믿고 따를 때 어떠한 어려움이 온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 길만을 향하여 가리라는 분명한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참된 신앙이란 붙잡는 것입니다.

    14절에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붙좇다 = 전인격적으로 붙들다. -” 나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생명을 다하여 붙드는 결단의 의지를 말합니다. 다시 말씀드린다면 한번 붙들었다 하면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의지적인 선택을 의미합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붙든 것이 아니라 그 시어머니가 믿고 있는 하나님을 붙든 것입니다. 자신이 믿어 오던 모압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죽음의 신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붙든 것입니다.

    시63:8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리니” 시119:31 “내가 주의 증거에 밀접하였사오니” 수23:8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하였습니다.

    룻은 모압신 보다 이스라엘의 신이신 하나님을 가까이 따르기를 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을 한번 붙들었다 하면 절대로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끝까지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물질이나, 명예나,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나를 예수께로부터 갈라놓을 수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망도 나를 예수로부터 갈라놓을 수가 없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룻은 하나님을 향한 용기와 사랑과 헌신의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비록 이방 여인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았습니다.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려고 하나님을 붙들었던 것입니다. 이제 룻은 하나님이 자신을 붙들어주셔서 사용해 주시기를 원했습니다.(우리는 주의 일을 할 때 그 일이 나를 경건하게 하는 것처럼 생각에 빠지는 사람을 종종 본다. 그러나 일이 나를 경건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이 나를 구별 되이 세우시고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 붙잡혀 있는가를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붙잡혀 있지도 않는데 붙잡힌 것 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가요? 내가 그분의 인격과 성품 속에 붙잡혀 있는가? 아닌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붙잡힌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서는 자신도 가정도 교회도 기관도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붙잡힌 사람이 될 때에 자신과 가정과 교회를 변화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룻은 참된 신앙인으로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었을까요?

     

    룻은 자신이 지닌 신앙관을 통하여 무엇을 바라보았을까요? 룻의 이같은 신앙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① 룻은 어머니와 함께 동행하며,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믿으려고 하였습니다.

    어머니와 동행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창조주이신 하나님 그 하나님과 함께만 한다면 어떠한 고난이 와도 이겨낼 수가 있다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비록 듣기만 하고 가보지 못한 그 나라이지만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이라면 나도 가겠나이다. 내가 내 나라를 떠난다고 하여도 어머니와 함께 가는 그 나라는 즐겁고 기쁠 것입니다 라는 고백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자신을 하나님 앞에 바치기로 이미 결심을 하였고, 그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섬기려고 하였습니다.

    룻이 지니고 있는 신앙의 비전은 영적인 장자권을 계승하려는 믿음입니다.

    룻은 어머니인 나오미를 통하여 틈틈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민 중에서도 하나님이 세우시는 장자권의 계열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선민에게 내려지는 축복이 어떤 것인 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를 통하여 그 선민의 계통을 이어가시는가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어머니를 통하여 들려지는 이야기는

    인류가 처음 시작이 될 때에 아벨이라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참다운 예배를 드리다가 가인이라는 형에게 맞아 죽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아벨이 지녔던 그 믿음의 장자권이 셋이라는 사람에게로 건너갔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타락하여 여호와를 떠나갔어도 오직 에노스만은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며 경배를 하였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또 에녹이라는 사람은 300년간이나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지 않고 하늘나라에 갔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노아 홍수 이후 시대에 그 축복의 장자권이 셈,함,야벳 중에서 셈의 집안을 통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이삭을 통하여 야곱을 통하여 야곱의 아들 12중에 유다를 통하여 그 믿음과 영적인 장자권이 계승되었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광야 40년을 거쳐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압땅 옆을 지나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시아버지인 엘리멜렉이 사망을 하여 보지 못하였으나 그분이 유다 지파의 자손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형편없이 전락해 버렸지만 그래서 이스라엘 내에서는 지주였으며 지체 높은 집안이었으며, 장자권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 엘리멜렉의 아내인 나오미와 룻은 지금 같이 살고 있습니다. 룻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같이 갈 수만 있다면 그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도 여호와 하나님이 세우신 믿음의 장자권에 속할 수가 있다는 가능성이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이방 여인이므로 감히 선민들이 사는 땅으로 갈 수가 없었지만 만약 시어머니와 함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또 그곳에서 선민으로 부르심을 입게 되기만 한다면, 하나님이 주신 그 축복을 자기도 입게 될 것이라는 소망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룻은 막연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민의 계열을 이어받기를 소원하였던 것입니다.

    나 같은 이방 여인도 하나님의 영적인 장자권을 계승할 수가 있다는 확신이 서 있었습니다.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라는 그 날개 아래서 보호를 받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따라가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영적인 장자권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갑시다. 룻과 같이 간절한 소원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한 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다 하면 절대로 놓지 않는 끈기와 신앙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② 룻은 나오미와 함께 기거하려고 하였습니다.

    초막 집에 거하신다 해도, 돌 베고 잠자던 야곱 보다도 더 못한 곳에서 산다고 하여도 어머니를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495장 --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③ 룻은 나오미와 함께 죽기로도 하였습니다.

    룻의 신실된 고백은 여호와만이 참된 하나님이 되신다는 올바른 신앙에 근거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더 편안한 생활과 안식처를 가질 수도 있음에도 자신의 시어머니를 따라 가겠다는 이 결단은 단순한 효성이나 애정을 초월하여 완전한 자기 희생을 감수한 위대한 신앙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룻의 이같은 믿음과 결단은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본토와 아비와 친척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와서 살게 될 때에 언약의 백성이 될 수 있었듯이 비록 자신이 이방 나라의 모압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므로 다윗 왕가의 혈통을 이을 수 있었고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같이 참된 신앙을 본받고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하나님의 선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의 가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53 admin 430 2021.12.22
152 admin 229 2021.12.13
151 admin 231 2021.12.13
150 admin 239 2021.12.13
admin 1348 2018.05.13
148 admin 1488 2017.05.12
147 admin 439 2017.05.12
146 admin 782 2017.02.28
145 admin 1822 2016.09.18
144 admin 527 2013.11.16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