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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에베소서 02:07-10/ 은혜의 통로 [에베소서]
  • 조회 수: 405, 2014.06.18 16:07:30
  • 오늘은 '은혜의 통로'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은혜는 값없이 받는 선물과 같은 개념이라고 지난 주 수요일에 말씀드렸습니다. 이 은혜는 착한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은혜가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다 이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 “하나님을 믿는 자는 그가 계씬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이에게 상주시는 이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셨고, 오늘 본문 8-9절에서는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은혜를 생각할 때 조금이라도 이걸 내가 값을 내고 받는다고 할 때 이건 은혜가 아닙니다. 그건 은혜가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은혜가 떨어진다.... 그러는데 은혜가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말이 아니라 내 안에 교만이 들어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은혜로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받을 가치가 있어서 당연히 받는 것이라든지, 받을 자격이 없어서 못 받는 것이라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은혜를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것이 잘 나서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내 생명 절대로 내 마음대로 못합니다. 심지어는 지금 이 순간 공기 한 줌 마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공기를 마시기 위해 언제 우리가 대가를 지불한적 있습니까? 다 은혜입니다. 너무나 흔해서 그냥 누리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귀해서 그 값을 지불할 수 없기에 그냥 누리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죠.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고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우리였지만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분노를 우리에게 다 쏟아 붙지 않으시고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을 죄인 삼아 그 아들에게 진노를 다 쏟아 부었단 말입니다. 이 진노가 얼마나 컸던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하나님의 진노를 견디지 못하고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고 절규한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받으셨던 그 진노의 잔은 바로 죄인인 우리가 받아야 할 잔인데 주님이 십자가에서 다 받으셨단 말입니다. 주님이시라고 그 잔을 즐겨 받았겠습니까?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피하게 하여 주옵소서!” 얼마나 그 진노의 잔이 두려웠기에 주님마저 피하고 싶었겠습니까? 우리가 이렇듯 진노의 자녀였는데 그 진노를 아들에게 다 쏟으시고는 대신 우리를 의의 자녀, 빛의 자녀,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이게 더할 나위 없는 넘치는 은혜란 말입니다. 바로 이런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은혜를 받을만한 그릇만 준비하면 됩니다. 이 은혜받을 그릇이 준비합니다. 

    이 은혜받을 그릇에 대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누가복음 5장 36절부터38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이 말씀은 은혜의 시대에 바리새인들, 서기관, 율법사들이 자꾸 율법적인 생각을 하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말씀을 못 받아드린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낡은 가죽부대에다가 새 포도주를 넣으면 얼마 못가서 그 부대가 터져서 그 새 포도주가 쏟아진단 말이죠. 이미 가죽부대가 늘어나고 낡을대로 낡아서 포도주를 부으면 얼마 못가서 새 포도주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말미암아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린단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죽부대가 터져서 포도주가 다 쏟아져서 못먹게 되버린다는 거죠.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은혜의 시대에는 그 은혜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가죽부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은혜의 시대에 우리가 이 은혜를 누리는 길은 바로 은혜를 담을 수 있는 그릇만 준비되면 얼마든지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이 은혜를 받은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까? 자 7절에 보니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우리로 하여금 이 풍성한 은혜를 세대, 세대마다 나타내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따라서 이 풍성하신 은혜는 받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로 넘쳐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이 풍성하신 은혜는 먼저 하나님께로부터 믿는 우리에게로 넘쳐흐르게 되고, 그 다음에 이 더하여 넘치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통하여 다시 흘러가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의 흐름입니다. 

     우리는 지극히 풍성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은혜를 우리에게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있는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흐르도록 물꼬를 터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다고 자랑은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주지 못하는 사람, 생활 모습에서 변화된 삶을 살지 못하므로 이 은혜가 흐르지 못하게 가로막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만 은혜 받으면 그만이라고 하여 다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만 들어보면 은혜를 받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교회 안팤으로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전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 같은 행동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은혜를 받으셨습니까? 그러면 그 은혜를 이웃에게 흘러 갈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받은바 은혜를 나누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말을 통해서 흘러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행동을 통하여 흘러 나가야 하겠습니다. 말과 행동은 은혜를 받은 우리에게서 이웃에게로 흘러가는 통로입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이를 인정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우리의 이웃들에게로 계속해서 흘러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은혜를 물 흐르듯 사람과 사람 사이를 흘러가게 하는 이 이 역할이 바로 은혜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은혜도 나에게서 다른 이에게로 흐르지 않으면 그 은혜는 썩어서 고약한 냄새만 풍길 뿐입니다. 그러나 나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넘치는 이 은혜는 그야말로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어 이 은혜가 흐르는 곳에 생명이 넘쳐흘러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성도들 간에는 은혜의 시내가 되게 하고, 이 성도들이 만들어가는 은혜의 시내들이 모여서 은혜의 강을 이루고, 은혜의 바다를 이루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 항도교회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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