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 출애굽기 23:14-17/ 맥추절을 지키라
  • 조회 수: 1119, 2013.07.06 15:28:53
  •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하여서는 3가지 요건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인생의 의미와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인생의 가치가 순전히 물질이나 육체적 쾌락에 있지 않고 그것을 초월할 수 있는 영성적 목적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단순하고 사소한 일들에서 만족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데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요건인 사소한 일에서 기쁨과 만족을 얻어야 한다는 말은 참으로 의미가 있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거니와 어떤 큰  일을 겪으면서 기쁨을 느끼는 때도 있지만 사실은 사소한 일들 가운데서 행복을 느끼는 일들이 더 많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컨대 단돈 1,000원짜리 액세서리라도 사서 예쁜 포장에 싸서 아내에게 선물을 하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말 한 마디라도 칭찬과 격려의 말을 건네주는 것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년 전쯤에 일산에 있는 모 교회 세미나에 가서 “20,000원 감사헌금 하세요!!”라는 플랜카드가 건물에 붙여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 교회 부목사님이 궁금증을 풀어주더군요. 요즈음은 쌍가풀 수술 값이 많이 낮아졌지만 그 때에는 200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러니 모태로부터 태어날 때 쌍가풀 눈을 갖고 오늘까지 살아오다가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십일조의 십일조 20,000원 하자는 우스개 이야기가 교회의 감사문화를 만들어가는 언어가 되어 성도들 중심으로 캠페인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래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컨대.... 

     

    “속눈썹이 길어서 20,000원, 좋은 남편, 좋은 아내와 함께하고 있음에 20,000원, 좋은 교회 좋은 목사와 함께 신앙생활 감사하여 20,000원, 오늘까지 건강한 몸으로 일상의 축복을 노래할 수 있음이 20,000원...... 감사, 감사 이 만에 축복은 천 배 넘쳐....” 이런 노래가사입니다. 그래서 특별감사헌금 2만원 봉투까지 제작하여 감사헌금 캠페인이 벌어졌는데 무려 30억이나 걷혔는데 이 금액을 전액 사회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2만원을 15만 번 해야 이 금액이 나오는데 5천명 정도의 교인이 다 참여해도 1인당 30번 정도의 감사를 했다는 것이니까 참 놀라운 감사의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감사의 제목을 찾아보면 평범한 삶에서도 많은 감사의 제목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에 행복이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곧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이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을 하셨습니다. 첫째는 유월절로서 그것은 애굽의 고난과 억압에서 구원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둘째는 맥추절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유 민족이 되어서 농사를 짓고 처음 거둔 곡식의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셋째는 수장절로서 연말에 드리는 추수 감사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 3가지 절기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감사의 내용으로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을까? 그것은 기쁨을 기쁨으로 표현할 줄 모르고, 감사함을 감사할 줄 모르는 그들에게 감사의 훈련을 시키시려는 깊은 의미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첫 번째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은혜인 것입니다. 즉 감사할 수 있는 삶이란 감사의 근원을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것을 가르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예화에서 가져온 이야기입니다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행복하게 한집에서 생활합니다. 어느 날 아들이 밖에서 들어와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지 오늘 너무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냐?” “오늘 교회에서 오다가 차량 사고가 있었는데 제 차가 그렇게 많이 굴렀는데도 제 몸은 다친 데가 없습니다.” “나는 너보다 훨씬 더 감사한 일이 있었단다.” “저보다가요? 무슨 일이 있었는데요?” “나는 집에 오는 길에 자동차가 한 바퀴도 안 굴렀단다.”

     

    무사고이면 덤덤하고 큰 사고 가운데서 조금 다치면 그것이야말로 큰 감사의 제목이 되니까 이것이 현대인들의 정신 질환입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고 좋을 때 감사하지 못하다가 어려움을 당하면서 벗어날 때 감사하는 관행, 감사할 상황에 감사하지 않고 더 좋은 것을 바라는 욕심이 우리의 범사를 더욱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기를 통해서 감사 생활을 하게 하신 것처럼 오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도 마찬가지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하셨을까요?

     

    첫째는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일상에서 행복해 지는 훈련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뿐 아니라 후손 대대로 감사할 줄 아는 백성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곡식을 거두어 쌓아 놓고 자기 식구들만 먹고 살았다면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아무 기쁨도 감사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농사를 지어 거둔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되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음식을 장만하고 이웃끼리 나눕니다.  이웃 간의 사랑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절기를 지키는 행사는 이스라엘 민족에 있어서 기쁨이며 축제였습니다.

     

    인간 생활에 있어서 행복이란 가만히 있는데 오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훈련과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는 행복하다”라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광수 생각’의 한 토막 이야기입니다. 입시를 앞둔 학생이 수업 중에 연필을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순간 학생은 당황한 기색으로 혼자 중얼거립니다. “아, 난 이번 시험에 떨어지겠구나.” 그 때 곁에 있던 예수를 믿는 친구가 연필을 주워서 다시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 너는 이번 입시에 떨어진 것이 아니야. 봐라 연필이 바닥에 붙었잖아.”

     

    동일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어떤 사람은 부정적으로 어떤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일상에서 감사함이 훈련된 사람은 범사가 행복합니다. 그러나 매사에 감사함이 없는 사람은 범사가 불행한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다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일생 불행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맥추감사절을 맞으면서 잊어 가던 감사를 찾게 됩니다. 감사절은 감사하는 마음의 훈련입니다. 감사절은 이웃의 고마움 또한 느끼게 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가 맥추감사절을 지키면서도 행복한 마음이 아니라면 우리는 감사함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는 성숙한 신앙의 상징입니다. 비전이 꽃봉오리라면 감사는 그 열매입니다. 소망은 빈 그릇입니다. 감사는 가득 찬 밥그릇입니다. 소망은 어린 아이와 같지만 감사는 철든 어른과 같습니다. 소망은 배우지 않아도 다 할 수 있지만 감사는 성숙한 신앙인의 선언문입니다.

     

    둘째 맥추 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범사의 축복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맥추절을 지키는 것은 얻은 것의 첫 열매를 감사하며 후손들에게는 하나님을 통해서 우리의 생활이 풍요로워 진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 절기를 지키는 것은 그들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지켜 주셨다는 사실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인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기쁨으로 이 절기를 지켰습니다. 감사함으로 충만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축제가 된 것이었습니다.

     

    셋째 맥추 감사절은 지키는 것은 성도들이 복 받는 비결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신앙인에게는 이상한 법칙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법칙과도 같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심는 데로 거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많이 하는 사람은 감사한 일들을 많이 거두어들인다는 교훈입니다. 이것은 이론으로서가 아니라 경험으로서만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 후서 9:6-9절에서 바울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 놀라운 진리를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자가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참으로 멋진 진리의 말씀입니다. 여기에 바로 우리가 행복해지는 비결, 축복 받는 비결이 들어 있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은 낙심이 없습니다. 불안이 없습니다. 조급함이 없습니다. 두려움도 없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현주소는 “믿음도 은혜군 감사하면 축복 받으리”인데 불신자들의 현주소는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끝나리”입니다.

     

    오늘날도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성도들이 행복해지는 훈련입니다.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으로만 행복해질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도들이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복을 받는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범사가 감사함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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