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자의 부활(고전 15:12-19)
  • 조회 수: 676, 2013.07.10 07:49:01
  • 오늘은 우리 주님이 죽음의 권세,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던 날, 부활의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갔던 사람들은 바로 연약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라는 여인이었습니다.  이 살로메라는 여인은 예수님의 육신의 이모되시는 분이며 세베대의 아내로 사도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였습니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이 죽어 장사지냈을 때 안식일 시작되었기에 향품을 발라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파 향품을 준비하여 두었다가 예수님의 시신에 발라드리려고 이른 아침에 무덤을 찾아 갔던 것입니다.   이 여인들이 무덤으로 가면서 서로 말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오" 이런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 때 큰 지진이 나면서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내었습니다.   여인들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무덤 문을 막아놓았던 돌은 아주 큰 돌이었습니다.  주의 천사가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같고 그 옷을 눈 같이 희었습니다.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이 이 일을 보고 천사를 볼 때 무서워하여 떨며 마치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이 군인들은 혼비백산하여 진영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사는 계속해서 말씀했습니다.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 부활의 소식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알려주기를 바라셨으며, 갈릴리에서 다시 만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그 여자들이 너무 무섭고 두려워 나가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힘을 내어 자기가 무덤에 가보았다는 말을 하면서 "무덤 문이 열렸는데 그 안에는 주님이 계시지 않으며,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다른 데로 가져다 두었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을 베드로와 요한이 주님을 장사한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사도 요한이 먼저 달려와 무덤 안을 들여다보았는데 무덤 안에는 세마포만 있고, 주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베드로가 달려와서 그는 먼저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 때 사도 요한도 따라 들어가서 주님이 살아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사도 요한 자신도 뒤늦게 주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믿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두 제자에게 소식을 전해준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과 함께 동산을 떠나지 않고 동산에 머물면서 주님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천사들이 전해준 소식이나 제자들이 무덤 안에 들어가 보고 주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일이 장차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여간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보답할 시간도 없이 이렇게 주님이 일찍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마음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도 무덤 속으로 몸을 구부려 들여다보았습니다.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예수님의 시체가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아있어 말을 했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마리아는 호소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 무덤 밖에 누군가 서 계셨는데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시기 위하여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이 말을 들은 막달라 마리아는 그렇게 말씀하는 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았습니다.  "주여 당신이 우리 예수님의 시신을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제게 말씀해주세요, 그리하면 제가 가져가겠나이다."  이때 예수님은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마리아야"  이때 자기의 이름을 알고 불러주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 앞에 서 계신 분이 부활하신 주님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평소에 부르던 대로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랍오니여" 마리아는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들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님은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라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의 아버지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자기에게 나타나셨던 주님을 증언하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우리 주님의 부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증언자였습니다.  
    바로 이런 일이 부활하신 주일 아침 새벽에 일어난 일을 사복음서를 대조하면서 재구성해본 것입니다.   그 외에도 10여 차례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기에 부활이라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할 것이 없습니다.  어느 한 사람에게만 나타났다고 하면 그것은 환상이라든지, 꿈을 꾸었다고 할 수 있지만, 500여 형제에게 나타났었는데 고린도전서를 쓸 때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한 사람들이 태반이나 살아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부활 신앙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죽은 자의 부활"이라고 정해보았습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 상에서 분명히 죽으셨습니다.  십자가에 운명하여,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참으로 비참하게 죽는 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보았습니다.  로마의 군인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죽지도 않은 사람을 죽었다고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빌라도라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을 장사지내라고 시신을 돌려 줄 사람이 아닙니다.   당시의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 교권자들이 예수님이 아직 죽지 않았다고 하면 시신을 내어줄 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굴로 된 무덤에 넣어두고 커다란 돌로 입구를 막고 인봉하고 감히 어떤 사람도 돌문을 열지 못하게 하고 무덤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신 것으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운동은 막을 내리는 줄 알았는데 안식 후 첫날 전혀 새로운 국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활에 대하여 이런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부활의 진의를 잘 모르고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온통 대지는 움이 트고 새 싹이 트면서 아름다운 생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루하던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찾아오니 만물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러한 생물학적인 소생이 부활이 아닙니다.  혹 부활적인 신앙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부활은 아닙니다.  오늘 부활의 복음이 훼손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믿음이 있기에 어떠한 고난도 극복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하여 최선의 도전에 또 도전하면서 승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생동감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너무나 당연하고 일반적인 신앙이지, 순수한 부활신앙은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아 부활을 선포하지 않고 영혼 불멸의 이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모텔리티(Immortality) 영혼불멸이라고 하는데 이 영혼불멸이라는 설은 부활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죽은 이후에 우리 영혼이 하늘나라에 들어가서 낙원에 하나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복락을 누린다고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통 신앙에서 보면 잠시 누리는 축복이요, 임시적으로 누리는 은총입니다. 이것은 몸의 부활로 이루어질 영원한 축복의 그림자 같은 과정이요 완전한 몸의 구속인 부활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우리 주님이 재림하시면 자던 육신들이 다 일어나서 그때 진정한 몸의 구속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때 주님을 믿던 사람들은 생명의 부활로 나타나고 주님을 모르던 이들은 심판의 부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만이 부활의 원형이요, 첫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교인들은 핍박을 받아 화형을 당하고 목이 잘리는 순간에도 영혼이 불명할 것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부활할 것을 말했고, 다시 살아서 핍박하던 자들 앞에 나타날 것을 소망 삼았습니다.    사도 신경에도 영혼의 불멸을 믿는다고 말하지 않고 몸의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영혼이 하늘나라에 들어가서 영생 복락을 누린다고 고백하지 않으며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몸의 부활, 죽은 자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부활한 상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한 영의 몸이 있느니라"(고전15:42-44)고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분명한 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인간이 육체로 살다가 영혼으로 다시 산다고 하지 않고, 육의 몸으로 살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산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최종적인 소망은 이 죽어야 하고, 썩어야 하고 욕된 몸이 신령한 몸, 썩지 아니하는 몸, 영광스러운 몸, 강한 몸,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부활신앙입니다.   
    고전15:35-38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씨앗이 죽고 거기에서 새로운 형체가 나오는 것처럼 육신의 몸이 사라지면 하나님에 의하여 새로운 형체의 몸을 입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집을 옷 입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덧입는다"는 말로 육신의 부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부활을 면밀히 검토하고 비교 연구하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부활 자체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숨이 끊어졌는데 얼마동안 숨이 끊어졌으며 몇 시에 다시 일어났다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에 속하는 역사이기에 그 자체에 대한 묘사나 기록을 남길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었습니다.   부활에 대하여 아주 간단히 증언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설득하거나 자세한 설명을 첨가하거나 어떤 의도를 가지고 조작하려는 시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진실하게 증언하는 것입니다.  사건을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물리적인 증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설명이 아니라 참으로 인격적인 증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증언이 있을 뿐이지, 설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두 여인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이 증언합니다.    기독교 2000년의 순교자들이 증언하였습니다.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증거가 하나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빈 무덤이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 부활 신앙은 우리가 지금 육체와 함께 있지만, 영원한 생명이 들어 있다는 신앙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주님에게 속하였고, 접붙임이 되었고, 주님이 첫 열매가 되시는 중에 이미 부활에 참여한 자며, 영원한 생명으로 변하여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생명은 영생으로 화하여 있습니다.   구원받았다고 하는 말은 영생, 영원한 생명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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